12일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눈이 내리기 불과 7시간 전까지도 폭설을 예상하지 못했다.
10일 오후 5시 예보는 "11일 낮부터 중부지방에 비나 눈이 오겠다"였고 10일 밤 11시에야 "11일 아침부터 비나 눈이 오겠다"고 예보했지만 적설량은 "경기 북부와 강원영서 지역에 1㎝, 서울·경기 0.5㎝"로 예상했다.
하지만 11일의 실제 적설량은 오후 10시 현재 서울 5.5㎝, 인천 4.5㎝, 철원 6.1㎝ 등이었다.
이처럼 기상청의 잘못된 예보 탓에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지역은 11일 하루종일 교통대란 등으로 몸살을 앓았고 기상청의 홈페이지에는 시민들의 비난이 잇따랐다.
서상우씨는 '서투른 목수가 연장탓한다!! 목수를 교체해야할시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매번 슈퍼컴 탓만하는 기상청...국민 세금으로 슈퍼컴 추가 도입하면 뭐하냐"라며 "좋은 연장을 사용하는 목수 자질이 문제가 있는데...슈퍼컴 교체보단 목수들을 대대적으로 교체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김경필씨도 "일단위 예보도 못하는 기관이 어떻게 청이라 할 수 있냐"고 반문하 후 "그런 기관을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것부터가 혈세 낭비이기 때문에 민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남'이라고 소개한 시민은 "날씨정보...일주일후, 한달 후, 이런거 바라지 않는다. 내일 정보라도 정확히 알려주셨음 좋겠다"며 "오늘은 평소 40분이면 가는길을 (폭설때문에)3시간 10여분 걸려 갔다"고 지적했다.
권혁준씨도 "기상청은 안이한 판단으로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라. 도대체 기상예보 하나 제대로 하질 못하는 곳에서 무슨 관청기관으로 등록을 해서 국민들의 아까운 세금을 그렇게 잘도 받아 먹냐"며 "이 참에 기상청을 민영화해 불필요한 인원을 과감히 줄이고 민간 기관으로 이양해여 더욱 체계적인 기상관제시스템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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