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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가 혁신제품 잇달아 선보이는 비결은?...10만3813개 특허에 선행연구 인력만 5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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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가 혁신제품 잇달아 선보이는 비결은?...10만3813개 특허에 선행연구 인력만 500명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3.06.28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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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P&G가 현신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연구와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세계 최초 리필형 면도기', '세계 최초 섬유탈취제' 등 기존에 없던 제품을 선보였던 것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P&G는 전 세계적으로 총 10만3813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싱가포르에 위치한 연구센터인 싱가포르 이노베이션 센터(Singapore Innovation Center)에 선행 연구를 하고 있는 연구원도 500여명에 이른다.

P&G는 그간의 연구를 통해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우니, 페브리즈, 팸퍼스, 헤드앤숄더, 팬틴, 오랄비, 질레트, 브라운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다.

질레트와 브라운은 면도를 넘어 스킨케어까지 도와주는 혁신적인 면도기 제품을 최근 국내에 잇따라 출시하며, 소비자들에게 토탈 그루밍 솔루션을 선보였다. 

▲질레트랩스 히티드 레이저
▲질레트랩스 히티드 레이저
우선, 질레트의 프리미엄 면도기 라인인 질레트랩스(GilletteLabs)는 지난 2020년 특허 기술인 온열바가 탑재된 ‘히티드 레이저’를 출시했다. 50℃와 43℃ 두 단계로 온도 조절이 가능한 온열 바가 면도에 최적화된 열감을 전달하여 마치 스팀타월로 면도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 제품은 타임즈 매거진의 ‘100대 혁신적인 아이템’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브라운은 최근 국내 최초 하나의 기기로 면도와 피부 관리가 가능한 2-in-1 전기 면도기 ‘브라운 시리즈9 프로 스킨’을 선보였다. 최상의 절삭력이 특징으로, 브라운의 ‘시리즈9 프로’와 피부 관리용 액세서리인 ‘프로 케어(PRO Care) 헤드’가 함께 제공된다. 

▲브라운 시리즈9 프로 스킨 
▲브라운 시리즈9 프로 스킨 
프로 케어 헤드에는 브라운만의 ‘스킨 인퓨전 기술’이 적용돼, 분당 1만 번의 미세 진동을 일으켜 보습제의 유효 성분이 피부 깊숙이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글로벌 차원의 제품 혁신 노력도 꾸준하다. 실제로 P&G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술 콘퍼런스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2018년부터 매년 참가하고 있다. 전 세계의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하여 P&G 제품에 적용, 제품력을 혁신적으로 강화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탄생한 제품이 바로 정밀의학 스킨케어 시스템 ‘옵테(Opte)’. 수년에 걸친 연구와 40여 건의 특허가 적용된 옵테는 사람의 피부를 정밀하게 분석한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세럼을 분사해 전문적인 수준의 스킨케어가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P&G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제품 혁신을 넘어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성 혁신으로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다우니 냄새 딥클린 세탁 세제 3종
▲다우니 냄새 딥클린 세탁 세제 3종
한국P&G가 최근 출시한 ‘다우니 냄새 딥클린 세탁세제’는 새로운 효소 성분을 포함해 찬물에도 빠르게 녹을 수 있도록 용해력을 높였다. 저온에서도 빨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온수로 세탁했을 때보다 전기 사용량 및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구강 관리 전문 브랜드 오랄비가 리뉴얼 출시한 프리미엄 칫솔 ‘클릭(Clic)’ 2종은 칫솔모 부분만 교체가 가능하다. 

글로벌의 경우,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기술 혁신을 지속 중이다. P&G는 폐플라스틱의 열악한 품질이 플라스틱 재활용에 가장 큰 방해 요소가 된다는 점에 착안, 수많은 재활용 플라스틱 샘플을 분석한 끝에 재활용 플라스틱 정화 기술을 개발했다. 폐플라스틱의 오염 물질을 제거해 재활용이 용이한 순도 높은 플라스틱으로 복원하는 기술이다. 

실제 지난 2017년, P&G는 미국의 플라스틱 재활용 기업인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PureCycle Technologies)’과 해당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고품질의 재활용 플라스틱이 관련 산업 군 전반에 상용화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P&G의 지속가능성 혁신은 지구 밖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수자원이 결여된 우주에 인간이 체류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자원 낭비가 필수적으로 수반된다. 우주인이 1년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체류하는 데 필요한 옷 무게는 68kg에 달하며, 이 과정에서 모인 옷은 전부 소각 폐기된다. 

이러한 자원 낭비를 막기 위해 P&G는 지난 2021년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우주 협정을 맺고, 완전 분해 가능한 세제를 개발했다. 해당 세제는 현재 ISS에 전달되어 성분 변화 및 성능을 시험 중에 있다.  향후 시험 대상을 얼룩 제거 펜과 물티슈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개발된 다양한 제품은 물이 부족한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궁극적으로 지구의 환경 보호에도 활용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피앤지 관계자는 “앞으로 제품 및 지속가능성뿐 아니라 혁신의 방향을 다방면으로 확장하여 소비자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삶을 선사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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