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오전 신현옥 KT 부사장(경영지원부문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신 부문장은 KT그룹의 건물관리 일감을 발주하는 KT텔레캅의 임원에게 계열사인 KDFS에 일감을 몰아주도록 강요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검찰은 최 근 신 부사장이 욕설과 함께 일감 몰아주기를 직접 지시하는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당 녹취록이 만들어진 정황과 일감 몰아주기 배경에 KT 그룹 차원의 지시가 있었는 지 등을 집중 확인할 예정이다.
KT 측은 전날 "KT가 그룹계열사 FM 업무와 관련해 수탁자인 계열사와 협의하는 것은 계열사 업무에 대한 부당한 간섭이 아닌 정상적인 업무의 일환"이라며 "그룹사 업무의 효율성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KT텔레캅과 협의했을 뿐 특정 회사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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