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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6000억 투자해 미국 물류센터 구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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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6000억 투자해 미국 물류센터 구축 나서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3.06.2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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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은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공사)와 공동으로 국가 물류 공급망 강화를 위해 미국에 최대 6000억 원 가량을 투자해 대규모 첨단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북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CJ대한통운 미국법인이 시카고, 뉴욕 등 물류·유통 중심지에 보유한 총 36만㎡ 규모 3개 부지에 대규모 물류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CJ대한통운 미국법인의 보유 부지를 활용하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물류센터 건설을 위한 자금 조달을 지원할 예정이다. 

물류센터 향후 운영은 CJ대한통운이 맡게 된다. 물류센터는 우리 기업의 수출입 화물이나 이커머스 판매상품을 우선 취급해 K-상품의 북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되며 오는 2027년까지 순차 완공을 목표로 내년 1분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북미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물류 인프라 투자나 여타 프로젝트 추진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의 부지는 미국 3대 도시나 물류 중심지에 자리잡고 있다. 일리노이주 엘우드는 미국 최대 화물철도 기업 BNSF, 유니온퍼시픽의 터미널이 인접한 물류 허브다. 도로·철도 병행운송으로 1~2일 내 미국 전역에 수배송이 가능하다. 일리노이주 데스플레인스는 미국 최대 화물공항인 오헤어 공항, 3대 도시로 대규모 소비시장인 시카고와 인접해 있다. 뉴저지주 시카커스는 뉴어크항과 JFK공항,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뉴욕 인근에 위치해 있다. 

CJ대한통운은 현지 수요와 물류적 강점에 맞춰 최적의 물류 운영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국내에서의 적용으로 검증된 TES기술에 기반한 빅데이터/AI 등 첨단기술을 신규 물류센터에 도입하기로 했다. 자율주행 운송로봇(AMR), 무인지게차(AFL), 스마트패키징 시스템 등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문화를 넘어 산업에서도 K열풍을 이어나간다는 복안이다. 

이번 북미 프로젝트는 국가기관과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우리 기업의 세계 경제 메인스트림인 미국 시장 진출과 수출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전기차, 2차전지, 반도체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기업의 미국 투자가 진행됐지만, 대규모 물류시설에 대한 최초의 민관 공동투자 추진이라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는 “우리 수출기업과 이커머스 판매자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최첨단 물류 인프라와 운영 역량을 통해 문화를 넘어 산업으로까지 K-열풍의 영역을 확대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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