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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수익률’ 삼성증권‧KB손해보험‧KB국민은행 두드러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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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수익률’ 삼성증권‧KB손해보험‧KB국민은행 두드러지네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3.07.03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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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수익률 증대를 위해 도입된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 옵션) 첫 성적표에서 삼성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은행이 두각을 나타냈다.

디폴트 옵션은 지난해 7월 시작해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쳤고 올해 7월12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만큼 금융사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21개 금융사의 135개 상품 평균 수익률은 3.06%에 달했다. 현재 퇴직연금 사업자 41개의 디폴트옵션 상품 279개가 승인을 받았고 그중 21개 사업자 135개 상품이 판매‧운용 중이다.
 

가장 많은 적립금이 유입된 초저위험 상품에서는 삼성증권을 비롯해 현대차증권, KB증권, 하나증권 등 증권사가 높은 수익률을 냈다.

그중에서도 삼성증권과 현대차증권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금융시장 불안정으로 인해 안전투자 선호가 높아진데다가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초저위험 상품이 인기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저위험 상품에서도 수익률 4.02%로 1위를 차지했고, 중위험 상품에서 3.71%로 7위, 고위험 상품에서 5.11%로 7위를 기록했다. 모든 포트폴리오에서 상위권인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사업자는 삼성증권이 유일하다.

삼성증권은 “위험등급에 맞춰 포트폴리오 구성을 다양화하면서 수수료 인하, 시스템 구축 등에 초점을 맞춘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업계 최초 모바일을 이용한 3분 연금 가입 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퇴직연금에 접근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위험 상품 역시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1~3위를 차지했으며 NH농협은행의 포트폴리오1과 포트폴리오2가 4~5위를 차지했다.

중위험 상품에서는 KB손해보험 수익률이 5.31%로 가장 높았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적립금이 은행 등 다른 사업자에 비해 많지 않은 터라 수익률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셋생명이 4.34%, 신한투자증권 포트폴리오2 4.17%, 포트폴리오1 3.87%, 농협은행 3.83% 순이었다.

고위험 상품에서는 KB국민은행이 7.86%로 두각을 나타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디폴트옵션 상품의 안정적인 장기 수익률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경기국면별 시뮬레이션 결과에 기반해 우수한 상품들을 편입했다”며 “5400여 회의 시뮬레이션을 거쳐 주가의 상승 및 하락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조합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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