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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상반기 당기순익 2조9967억...핵심예금 감소세 안정되며 12.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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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상반기 당기순익 2조9967억...핵심예금 감소세 안정되며 12.2% 증가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3.07.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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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99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3262억 원) 증가했다.

같은기간 순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5조7590억 원으로 그룹 순이자마진(NIM) 확대와 2분기 여신성장 회복이 영향을 미쳤다. 

2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1%,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85%로 전분기 대비 6bp 상승했다. 자산 리프라이싱(Repricing)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핵심예금 감소세가 안정된 결과다.

순수수료이익은 1조86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중 증권 초대형 IPO 주관으로 IB수수료가 크게 확대되었던 기저효과에 기인했다. 

2분기 순수수료이익은 9514억 원으로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로 증권 수탁수수료가 확대된 가운데 대규모 인수금융 주선을 바탕으로 한 IB부문 성과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4.1% 증가했다.

기타영업손익은 1조3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5141억 원 증가했다. 시장금리 하락 및 원·달러 환율 안정에 따른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관련 실적 확대와 보험금융손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개선했다.

2분기 기타영업손익은 3725억 원으로 국고채 금리 상승에 따라 채권평가이익이 축소되며 전분기 대비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보험영업손익은 손해보험 수익 개선이 지속되고 생명보험 수익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전분기 대비 13.4% 증가했다.

상반기 일반관리비는 KB라이프생명 통합에 따른 관련 비용 지출과 디지털 관련 투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하는 데 그치며 양호하게 관리됐다고 밝혔다.

2분기는 1조5929억 원으로 광고선전비 증가와 제세공과금 납부 등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1.7% 소폭 증가했다.

이외에도 6월 말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4%, NPL Coverage Ratio는 200.5%로 잠재 부실에 대비한 충분한 손실흡수력을 유지했다.

BIS자기자본비율은 16.95%,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3.78%를 기록했다.

KB금융그룹 재무총괄임원은 이번 실적에 대해 "실물경기 둔화와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안심리 확산 등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그룹의 견고한 펀더멘탈과 이익체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순이자마진(NIM) 하락 압력과 여신성장 둔화로 그룹의 이자이익 확대가 제한적일 것이다"라며 "우량자산 중심의 적정 성장을 추구하는 동시에, 비은행 및 비이자 부문 성장, 전사적 차원의 비용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연중 안정적이고 견조한 이익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에 대해 "경기침체 및 신용리스크 확대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기존보다 더욱 보수적인 관점에서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며 "보수적인 충당금 정책으로 상반기 그룹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지만 향후 예상되는 경기충격 부담 완화 및 신용손실로 인한 이익변동성 축소 등 경영 불확실성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상반기 그룹 CIR(Cost-to-Income Ratio)은 36.5%로 지속적인 이익성장과 전사적 비용절감 노력으로 전년 대비 13.7%포인트 개선됐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3195억 원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 지속과 신용리스크 확대 가능성에 대비한 대규모 추가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39억 원 증가 했다.

다만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상반기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59%를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다소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그룹 차원의 보수적 충당금 적립 정책에 기인한 것으로 향후 리스크 확대 국면에서 경기 충격 부담 완화 및 이익 변동성 축소 등 경영 불확실성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KB금융그룹 이사회는 2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10원을 결의하고,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지난 2월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이어 두 번째다.

KB금융그룹 재무총괄임원은 "올해 초 발표했던 중장기 자본관리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당사의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자본 적정성을 견실하게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주주환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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