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이복현 금감원장 "韓-美 금리 격차 추가 확대에 리스크관리 만전"
상태바
이복현 금감원장 "韓-美 금리 격차 추가 확대에 리스크관리 만전"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3.07.27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오전 이복현 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국 FOMC의 기준금리 25bp 인상 이후 금융시장 동향 및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이복현 원장은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한국과 미국 금리 격차가 추가로 확대된 가운데, 그간 긴축적인 금융환경에 따른 파급효과가 당분간 우리 금융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현재 내외금리차 확대에도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환율의 하향 안정화, 금융회사의 양호한 외화유동성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은행 외화 LCR은 이달 기준 147.9%로 규제비율(80%)을 크게 상회했다.

급격한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외화자금 유출에 대비해 금융회사의 단기외화차입 관리 강화 및 충분한 외화 여유자금 확보 등을 지도했다. 

국내은행 단기외화차입금 비중은 올해 3월말 기준 24.4%로 2008년말 금융위기 시 단기외화차입금 비중 50.1% 대비 크게 개선됐다.

아울러 금융회사의 연체율 상승세는 둔화되고 있으나 시장 우려 등을 감안 상·매각 등 연체채권 정리 노력을 지속하고 충분한 규모의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도했다.

회사채 신용스프레드는 지난해말 151bp에서 이달 26일 기준 79bp로 안정되고 있다. PF-ABCP 차환도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고금리 지속 및 건설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 등을 감안해 기업 자금조달 여건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와 관련해서는 개별 투자내역별로 밀착 점검함으로써 부실자산 및 투자자산 규모가 큰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충당금 적립 유도 등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복현 원장은 "일부 불안요인이 전체 금융시스템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금융시스템 전반의 취약요인을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해야한다"며 "관계기관간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함으로써 필요시 시장안정조치가 신속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