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드 스타일 패드 와이드’로 명명된 이번 신제품은 요실금 패드의 전형적인 일자형 구조를 벗어난 것이 눈에 띄는 가장 큰 특징이다. 유한킴벌리 생활혁신연구소에서는 인체 구조를 고려해 요가 집중되는 패드의 앞 부분을 넓게 디자인했고, 이를 통해 요가 효과적으로 흡수되고 샘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획기적인 디자인인 만큼 특허도 출원 중이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만큼, 신제품은 시판 전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출시 전 소비자 테스트에서 신제품은 전반적 품질, 흡수력, 안심감, 소취효과 등 대부분의 요소에서 비교 제품 대비 약 8:2의 압도적인 선호를 받았다. 신제품은 기존 제품(스타일 패드 참숯 중용량) 대비 패드 앞 부분이 20%나 넓어졌고, 순간 흡수홀을 적용해 흡수 속도도 2배나 빨라졌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제품 자체의 효용을 높인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요실금 발생 시 대처 방법에 대한 내부 조사(2023)에 따르면, ‘요실금 전용 제품을 사용한다’는 경우는 7%인 반면, 대신, ‘속옷을 교체한다’(41%),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20%), ‘화장지를 덧댄다’(5%) 등 불편을 감수하거나 임시방편을 선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생리대는 요실금 패드와 형태가 유사해 오용하는 경우(26%)가 적지 않은데, 이는 제품의 특성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데 따른 것이다. 생리대는 점성이 높고 고형 성분이 많은 생리혈 흡수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요실금 증상에 생리대를 사용할 경우, 요를 잘 흡수하지 못해 속옷을 적실 수 있고 냄새 또한 두드러지게 된다. 신제품은 형태적으로도 생리대와 명확히 구별되는 만큼, 생리대 오용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국내 시니어케어 위생용품 시장은 리테일 기준, 900억원대(2022 유로모니터, 업계 추정)로 추정되고 있으며, 잠재시장은 약 6000억 규모로 평가받고 있다. 요실금을 자연스런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전용 제품을 사용해 일과 사회생활을 자신 있게 영위하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디펜드는 최근 3년간 연평균 20%의 성장을 지속해 오고 있으며, 리테일 시장은 물론 최근 고품질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시설 시장으로도 외연을 확대해 가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