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카카오뱅크는 연간 가이던스를 30% 중반대로 수정하고, 하반기에는 물량성장보다는 NIM(순이자마진)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8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0억 원(48.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82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52% 순증했다.
2분기 NIM은 2.26%로 전년 동기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1분기 대비해서는 0.36%포인트가 하락했다. 특히 영업수익 중 이자 수익은 94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90억 원(69.8%) 크게 늘었다.
김석 카카오뱅크 COO(최고운영책임자)는 “1분기에는 수신조달 대비 대출성장이 못미쳤지만 2분기는 예측대로 됐고, 금년 NIM은 연중 2.35~2.45%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났는데, 올해 2분기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잔액은 5조5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1조원을 돌파한 뒤 큰폭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초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했고 1분기에는 대상을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 주택으로 확대한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 금리경쟁이 치열해질 것을 예상하면서 대출의 물량성장보다는 NIM과 수익율 관리 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COO는 "상반기 여신성장률이 당초 제시됐던 가이던스를 훌쩍 상회해서 금년 가이던스를 다시 잡아 최소 30%중반으로 설정할 것"이라며 "하반기 불안정성을 고려해 당행은 상대적으로 마진폭이 작은 주담대 상품을 중점적 취급하는 상황에 보수적인 관점으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카카오뱅크의 NIM(이자마진)이 하락하면서 과도하게 성장을 높이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또 연체율 증가도 문제다.
김 COO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27%가 넘는 상황에서 자산건전성관리는 잘되고 있는 편이다"라며 "신용대출은 결국 시장금리의 고조와 경기의 직접정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하반기 연체 상승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내년 6~7월 내에는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