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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딥에코 카드’에 상테크족 뿔났다...소셜커머스 구매 상품권 실적 인정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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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딥에코 카드’에 상테크족 뿔났다...소셜커머스 구매 상품권 실적 인정안해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3.08.03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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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말 단종된 신한카드의 ‘Deep Eco(딥 에코)카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카드는 실적 제외 항목에 상품권은 명시돼 있지 않아 상테크(상품권+재테크) 카드로 인기몰이 해왔다. 다만 소셜커머스로 일부 상품권을 구매할 경우 전산상 자동 실적 처리가 되지않고, 증빙자료를 제출하는 고객에 한해 인정돼 소비자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신한카드는 가맹점과 협의를 통해 코드를 분류하는 등 재정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재테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딥에코 카드 관련 민원을 제기했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상품 설명서와 다르게 티몬, 옥션, 지마켓 등과 같은 소셜커머스로 해피머니, 컬쳐랜드 등 상품권을 구매하면 실적 반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신한카드 홈페이지에 따르면 딥에코 카드는 전월 실적 요건 30만 원 이상을 충족할 경우에 캐시백이 제공된다. 기프트카드 구매금액과 선불카드(선불전자지급수단) 충전금액은 실적에서 제외되지만 '상품권'의 경우 실적 제외 항목에 명시돼 있지 않다.

이로 인해 상테크 카드로 각광받아 왔다. 상테크란 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해서 전월실적을 채우고 혜택을 받는 행위를 뜻한다.
 

▲신한카드 홈페이지, 상품권 구매금액은 실적 제외 항목에 명시돼 있지 않다.
▲신한카드 홈페이지, 상품권 구매금액은 실적 제외 항목에 명시돼 있지 않다.

다만 티몬, 옥션, 지마켓 등과 같은 소셜커머스로 상품권을 구매하면 전산상 자동 실적 반영이 되지 않아 문제가 됐다. 업종을 분류하는 가맹점코드가 선불전자지급수단과 동일하게 분류되는 것이 원인이었다.

통상 선불전자지급수단에는 L.Point 적립쿠폰, 컬처랜드 모바일 상품권 등이 해당되며 백화점·해피머니상품권 등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특히 소비자들은 딥 에코 카드 유의사항을 꼬집었다. 선불전자지급수단 '충전금액'이 제외된다고 기재돼있고 단순 '상품권 구매'는 해당사항 없는데도 실적이 누락된다는 것이다.

현재는 고객센터를 통해 결제 후 품목이 상품권임을 확인할 수 있는 구매 증빙자료를 제출해야만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및 오픈마켓과 빠른 협의를 통해 현재 기준의 가맹점코드 방식을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딥에코 카드는 지난 3월 단종됐다. 출시 이틀만에 소진되며 2주 간 발급 중단이 일었던 이 카드는 상품권을 구매할 때도 캐시백 5%를 제공해 '상테크 카드'로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회원 연장이나 재발급만 가능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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