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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순 금감원 수석부원장 "금융회사 퇴직연금 부담금 분납 동참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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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순 금감원 수석부원장 "금융회사 퇴직연금 부담금 분납 동참해달라"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3.08.0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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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연말 퇴직연금 쏠림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회사들을 상대로 주의를 당부했다. 

퇴직연금이 관행처럼 매년 12월 말에 집중 납입되면서 과도한 적립금 유치 경쟁이 나타나고 금리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확대시켰다는 시각이다. 

금감원은 3일 오후 이명순 수석부원장 주재로 금융협회 및 금융회사 퇴직연금 담당 임원 15명과 금융권 실천방안 협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 이명순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 이명순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이 수석부원장은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연말 퇴직연금 쏠림 방지를 위해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은 쏠림현상 방지를 위해 2023 DB형 퇴직연금 부담금의 50%를 8월과 10월에 각각 25%씩 분납하고 연말에 나머지 50%를 납부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특히 퇴직연금 분납은 시장안정화 뿐 아니라 금융사의 다양한 상품 출시와 수요자의 상품선택권 확대 등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고, 궁극적으로 금융회사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수석부원장은 "기업의 퇴직연금이 관행적으로 12월에 집중 납입되면서 매년 연말에 금융회사 간 과도한 적립금 유치 경쟁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금리상승 요인이 되기도 했다"며 "금융사들도 퇴직연금 부담금 분납 및 기존 적립금의 만기 다변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기업의 상품선택권 확대, 적립금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위해 금융사가 올해 연말까지 다양한 만기의 상품을 개발 및 출시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상품 개발 과정에서 애로사항이 있는 경우 금융당국이 제도개선을 검토하는 등 적극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 수석부원장은 "현재도 경기둔화 우려 등 다양한 불확실성은 존재하고 퇴직연금 자금쏠림 리스크 역시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 자리가 퇴직연금이 더 이상 금융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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