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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만도 호실적, 미·중·인도 등 고객 다변화 전략이 이끌어...미래 모빌리티 부품 개발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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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만도 호실적, 미·중·인도 등 고객 다변화 전략이 이끌어...미래 모빌리티 부품 개발도 박차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08.0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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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그룹의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인 HL만도(대표 조성현·김현욱)의 상반기 실적이 전년 대비 큰 폭 상승한 것은 국내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미국·중국·인도 등으로 고객 다변화를 꾀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들어 HL만도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자동차 부품 판매가 대폭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HL만도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 4조835억 원, 영업이익 1472억 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28.4% 늘었다.

이러한 상반기 호실적은 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장재훈‧이동석)와 기아(대표 송호성‧최준영)의 상반기 완성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부품 판매 규모도 성장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었으며 기아 판매량도 11.0% 증가했다.

여기에 GM, 포드 등 북미 완성차 업체로의 부품 납품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인도 등지의 완성차 제조사에도 부품 공급을 확대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한 것이 실적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실제로 HL만도의 상반기 지역별 판매 규모를 살펴본 결과 국내 판매 규모는 13.4% 증가한 가운데 해외 판매는 26.5% 늘었다. 이를 바탕으로 상반기 글로벌 판매는 21.3% 증가했다.

해외 지역별로는 북미 판매가 21.6% 증가한 가운데 중국 판매도 19.5% 늘었다. 인도‧유럽‧중남미 등지 판매 역시 43.4% 증가했다.


상반기 호실적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경우 HL만도는 올해 두 자릿수 규모의 실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HL만도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3.0% 증가한 8조4960억 원, 영업이익은 37.3% 증가한 3407억 원으로 예측된다.

HL만도는 차세대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브레이크‧스티어링‧서스펜션 개발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멕시코 공장에서 2024년부터 차세대 IDB(통합 전자제어장치) 양산을 시작해 북미 주요 고객에게 공급하는 한편 EMB(전동 브레이크)의 북미 납품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시장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HL만도는 중국 자동차 부품 업체 텐륜과 공동으로 현지 자동차 부품을 생산‧공급할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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