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에서 한전은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비상대응 체계와 전력설비 관리사항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8월 2주의 전력 공급능력은 104GW, 전력수요는 92.9GW 수준으로 전망돼 예비력이 10GW 이상이다. 하지만 습하고 무더운 날씨로 인해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흐린 날씨로 인한 태양광 발전량 감소 등 기상 변수가 상존하고 있다.
특히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전력 설비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태풍 카눈은 오는 9일 일본 가고시마 동쪽 약 140km 부근에 위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한전은 본사 경영진, 유관처·실 및 전국 15개 지역본부장이 참여하는 화상회의를 통해 예비력 부족 상황에 대비한 단계별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한 설비관리 강화와 신속한 복구체계 확립 등 여름철 안정적 전력공급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본사 수요 담당부서 외 배전 및 송변전 전력설비 운영부서와 안전담당 부서가 함께 참여해 폭염과 태풍 대비 전력설비 사전 점검 강화와 직원과 협력회사 근로자들의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조치 등 현장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재차 전달했다.
이정복 한전 사장 직무대행은 "계속되는 폭염과 태풍 등으로 여름철 기상상황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비상대응 준비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강조하며 "사전 설비 점검과 신속한 고장복구 대응체계 유지에 나서는 한편 안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작업현장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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