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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인도 공장 점검하고 성장 전략 모색...현지 시장 공략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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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인도 공장 점검하고 성장 전략 모색...현지 시장 공략 드라이브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08.0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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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인도를 방문해 시장 현황을 파악하고 전동화 등 중장기 성장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한 인도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7일부터 이틀간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와 현대차 인도공장을 둘러보고, 현지 임직원들과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출장 첫 일정으로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한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인도 R&D 전략을 점검하고 인도 전기차 시장 동향을 면밀하게 확인했다.

정의선 회장은 "수요가 증가하는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의 입지를 빠르게 구축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상품성을 갖춘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도기술연구소가 인도 시장에서의 현대차그룹 성장을 견인해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에서 현대차·기아 및 경쟁사 전기차들을 둘러보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에서 현대차·기아 및 경쟁사 전기차들을 둘러보고 있다.

이어 8일에는 인도 첸나이에 위치한 현대차 인도공장에서 인도법인 임직원들과 생산 및 판매 분야 중장기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인도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밸류 체인 재편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인도 타밀나두주 정부 청사에서 M.K. 스탈린 타밀나두주 수상을 만나 인도 자동차 시장 발전 방안 및 현대차그룹 인도 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 자리에는 타밀나두주 T.R.B. 라자 산업부 장관, 현대차 장재훈 사장, 김용화 CTO(사장), 김언수 인도아중동대권역장(부사장)이 함께 했다.

정의선 회장은 스탈린 타밀나두주 수상에게 현대차 첸나이 공장에 대한 타밀나두 주정부의 다양한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전동화를 비롯해 현대차의 중장기 사업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번 정의선 회장의 인도 방문은 최근 급속히 성장하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인도는 지난해 476만 대의 신차가 판매되며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에 올랐다. 이중 승용차 시장은 380만 대 규모로 오는 2030년에는 5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기차 생산 및 판매 거점으로서의 중요도도 높아지고 있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이 인도 시장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80만7067대를 인도 시장에 판매한 데 이어 올해 7월까지 전년 대비 8.8% 증가한 50만2821대를 판매하며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7월 출시한 경형 SUV 엑스터를 비롯해 현지화 모델을 출시하는 한편 2023년까지 전기차 모델 5개를 투입할 계획이다. 기아도 2025년부터 현지에 최적화된 소형 전기차를 생산하고, PBV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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