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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그룹 전문경영인 체제 성공적 안착...송수영 대표, ETC‧건기식 힘주며 실적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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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그룹 전문경영인 체제 성공적 안착...송수영 대표, ETC‧건기식 힘주며 실적 순항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3.08.1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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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그룹이 송수영 대표의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이후  매출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3월 오너 경영자인 윤성태 회장의 뒤를 이어 지주사 휴온스글로벌과 사업회사 휴온스 CEO에 선임된 송 대표가 그룹의 체제 전환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업계의 평가다.

송 대표는 주력인 전문의약품(ETC)의 해외 공략을 강화하고 건강기능식품 경쟁력을 키워 외형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휴온스는 송 대표 재임 첫해인 지난해 492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대형 제약사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매출 증가율은 12.7%로 송 대표 재임 전인 7.4%보다 크게 높아졌다. 휴온스글로벌도 지난해 매출(6644억 원)과 영업이익(865억 원)이 16% 안팎으로 증가했다.

올해와 내년에도 두 자릿수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주력인 전문의약품과 신사업으로 삼고 추진 중인 건기식 부문의 성장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지난 2분기에는 매출 1407억 원, 영업이익 179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송 대표는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펼쳤고 성과를 냈다. 미국에서 국소마취제가 만성 부족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점을 공략 포인트로 잡았다.

휴온스글로벌 송수영 대표
휴온스글로벌 송수영 대표

송 대표 취임 후 휴온스는 2022년 6월 미국 자회사 휴온스USA를 통해 미국 의약품 유통기업 맥케슨과 국소마취제(1% 리도카인염산염주사제 5㎖ 바이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공략은 휴온스가 지난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원동력이 됐다. 올해 2분기 전문의약품 매출은 6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지난 6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국소마취제 2% 리도카인염산염주사제 5㎖ 바이알에 대한 복제의약품 품목허가(ANDA) 승인도 받았다. 5월에는 국소마취제 3종(1% 리도카인 앰플, 1% 리도카인 바이알, 0.75% 부피바카인 앰플)의 캐나다 수출계약도 맺었다. 향후 캐나다에서 제네릭 무균 주사제 등 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송 대표는 휴온스가 신사업으로 삼은 건강기능식품 강화에도 공을 들였다.

건기식 사업의 전문성을 키우고자 자회사 휴온스네이처와 휴온스내츄럴을 합병했고, 연구 프로젝트를 대폭 늘렸다. 송 대표 재임 후 휴온스는 항스트레스, 체지방감소, 잇몸건강, 질건강 개선, 남성갱년기 등 6가지 연구를 새롭게 시작했다. 송 대표 취임 전 1년6개월 동안 휴온스가 연구한 프로젝트보다도 50% 더 많은 수치다.

송 대표 취임 후 건기식 사업을 하는 뷰티‧웰빙 부문 분기 매출은 300억 원대에서 400억 원대로 늘었다. 지난 2분기에는 500억 원을 넘볼 정도가 됐다.

건기식 대표제품은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인데 출시 첫해인 2020년 175억 원, 2021년 400억 원, 2022년 4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30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3월 메노락토 프리미엄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장했고, 4월에는 남성 전립선 개성 건기식 ‘사군자’도 선보였다.

재임 첫해는 건기식 연구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올해부터는 증가세로 반등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휴온스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3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휴온스 관계자는 “수출 확대 전략을 바탕으로 내실경영에 힘써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영 대표는 1963년생으로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과 한양대 산업공학과 83학번 동문이다. 삼성전자 평사원으로 시작해 여러 기업에서 커리어를 쌓았고 딜로이트컨설팅 재팬을 일본 경영컨설팅 1위 기업으로 만든 공로를 인정받아 대표에 선임되기도 했다. 일본인이 아닌 사람이 딜로이트컨설팅 재팬 대표이사에 오른 것은 송 대표가 처음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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