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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부동산 경기 불황 속 실적 개선 성과...자체사업 선방·성공적 분양이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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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부동산 경기 불황 속 실적 개선 성과...자체사업 선방·성공적 분양이 견인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08.16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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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대표 이재규)이 부동산 경기 불황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실적이 급감해 생긴 기저효과도 있지만 자체사업 선방과 양호한 분양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올해 상반기 매출 1조6430억 원, 영업이익 77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9%, 영업이익은 269.2%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세 배 이상 크게 뛰었다. 지난해 급감한 실적 탓에 생긴 기저 효과의 영향이 크다. 다만 아직 부동산 경기 불황이 지속돼 대부분의 건설사가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실적 개선을 이뤄낸 것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태영건설은 양산사송 등 자체사업 준공을 비롯해 종속회사와 함께 추진 중인 사업이 상반기 실적 향상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양호한 분양 실적도 한몫했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하반기 분양한 ‘광주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 ‘동탄 A107 숨마데시앙’ 등의 단지들이 모두 완판에 성공하며 분양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가량 증가한 4879억 원을 기록했다.

신규 사업 수주는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 태영건설은 올해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과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이설 공사, 양주∼포천 광역철도 등 굵직한 수주를 따내며 상반기에만 총 2조5000억 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재무 상황도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6월말 기준 461.9%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말(483.6%) 대비 21% 포인트가량 낮아졌다. 중견 건설사들의 자금난 불안이 여전한 상황에서 현금성 자산도 지난해 말 대비 26.4% 증가한 1조2430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단기적 지불 능력을 판단하는 유동비율은 6월 말 기준 141.1%로 지난해 말(101.7%) 대비 40% 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유동비율은 통상 200% 이상으로 유지되는 것이 이상적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특히 공공사업, 도시정비 등 폭넓은 수주를 이루고, 우량 사업장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여 성장을 이루어 나갈 것이다”며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재무 강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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