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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권기범號 '글로벌 토탈헬스케어그룹' 꿈 영근다...올해 10대 제약사 진입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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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권기범號 '글로벌 토탈헬스케어그룹' 꿈 영근다...올해 10대 제약사 진입 눈앞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3.08.1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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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오너 2세 권기범 회장의 글로벌 기업 도약 꿈이 순조롭게 영글고 있다. 

창립 55주년을 맞은 동국제약은 올해 10대 제약사에 진입할 정도로 연간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10대 제약사 진입은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기틀을 다진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1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올해 상반기 매출 3667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9.3%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은 6616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11.4% 늘었다.

권 회장이 2022년 1월 회장에 취임한 이후 동국제약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와 지난해 매출 모두 역대 최대다.

권 회장은 2005년 사장으로 대표를 맡았고 2010년에 부회장이 됐다. 이후 2020년 동국제약 매출을 5000억 원대로 키우며 대형 제약사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틀을 다졌다.

제약업계에서는 매출 5000억 원을 대형 제약사로 크기 위한 관문으로 본다. 1조 원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노려볼 수 있는 기준점으로 삼고 있다.

권 회장은 2022년을 글로벌 기업 도약의 원년으로 삼았고, 서울 청담동 신사옥 입주와 함께 조직개편을 통해 새로운 동국제약을 꾸렸다. 2025년 매출 1조 원 달성이란 비전도 제시했다.

경영컨설팅 경력이 많은 송준호 대표의 영업 및 관리 능력을 높게 평가해 CEO에 선임하고 IR, 재무, 투자, 기획 부문 등 핵심 부서에 외부 전문가를 배치하며 변화를 꾀한 게 급변하는 대외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송 대표는 토탈헬스케어그룹을 지향하고 있는 동국제약의 비전에 걸맞게 프리미엄 및 맞춤형 건기식 브랜드를 육성하며 포트폴리오 확장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동국제약 헬스케어 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1981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보다도 10.7% 증가했다. 사실상 동국제약 매출 확대를 견인하고 있는 셈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1134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의 57%를 달성했다.

동국제약 권기범 회장
동국제약 권기범 회장

마케팅 활동을 늘리고 홈쇼핑과 온오프라인 등으로 유통채널을 다각화한 게 힘을 발휘했다. 천연 의약품원료 기반의 더마코스메틱 제품 다양화 전략도 통했다.

해외시장에서는 전문의약품과 원료의약품이 호조를 보이며 매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앞으로 글로벌 시장 강화를 위해 마이크로스피어 및 리포좀 플랫폼 기술 확보에 더욱 힘줄 방침이다.

화장품(센텔리안24), 생활용품 등 다각화된 사업 영역도 고도화시킬 계획이다. 일반의약품 파워브랜드는 생활용품 브랜드로 키운다. 정맥순환개선제 ‘센시아’는 레그뷰티&헬스케어전문 브랜드 ‘센시안’, 인사돌은 잇몸건강 전문브랜드 ‘덴트릭스’ 등으로의 확장이 대표적이다.

다만 마케팅 및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여파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5.7%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8.8%로 4.1%포인트 낮아졌지만, 10대 제약사 평균(7.5%)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권 회장 체제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동국제약은 창립 50주년을 맞는 올해 연간기준 매출이 10대 제약사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 순위 12위인 동국제약이 상반기 수준의 실적을 하반기에도 이어갈 경우 일동제약과 동아에스티를 제치고 10위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약의 상반기 매출은 이들 두 곳보다 100억 원 이상 많다.

권 회장이 제시한 2025년 매출 1조 원 달성을 위해선 매출 성장세를 더욱 끌어올릴 필요는 있다. 연 평균 매출 증가율이 10%를 기록할 경우 2025년 매출은 9200억 원에 그치게 된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헬스케어 사업부가 고르게 성장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노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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