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씨는 5월 31일, 구매한 지 1년이 갓 지난 양복 재킷 전면에서 원단이 부풀어 오른 것을 발견했다. 이 씨는 구매한 매장에 환불을 요청했고 담당자는 본사에 심의를 맡겼다.
며칠 뒤 업체가 보내온 심의 의견서에는 '착용 취급 과정 중 수분 접촉 장시간 방치에 의한 접착 탈락 버블현상으로 사료됨'이라고 적혀 있었다. 제품 불량이 아니라 해 환불 대신 열처리 수선을 받았으나 한두 달여 만에 또 버블현상이 나타났다.
이 씨는 "양복을 한 두벌 갖고 있는 게 아니다. 다른 양복들과 똑같이 관리했는데 이 재킷만 버블현상이 나타난다. 유독 이 옷만 문제가 생길 정도로 수분에 취약하다면 제품 문제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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