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 SK뷰는 3개동, 총 396세대로 조성되는 소규모 아파트 단지다. 단지 북동쪽으로 천호대로가, 서쪽에 청계천 수변공원이 둘러싸고 있다. 남쪽으로는 좁은 도보길을 사이에 두고 2026년 준공 예정 단지인 ‘청계리버뷰자이’ 아파트 시공이 한창이다.
또한 단지 바로 주변에는 재개발을 미처 하지 못한 저층 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30여 개의 주택과 빌라들이 사업지와 묘한 이질감을 풍겼다.
단지가 역과 가까워 생기는 단점도 있다. 신답역이 지상철이기 때문에 철로 역시 지상으로 노출돼 있다. 단지와 철로의 사이가 10m가 채 되지 않을 만큼 너무 가까워 입주민들의 소음 불편이 예상된다.
여기에 철로를 따라 회색 방음벽이 이어져 있어 저층에 입주하게 된다면 주변 경관에 아쉬움이 느껴질 수 있다.
생활 인프라는 불편한 수준은 아니다. 대형 생활 인프라가 도보권에 없는 것은 아쉽지만 북쪽으로는 청량리역 상권과 동쪽에 위치한 왕십리역 상권이 있다.
학군은 다소 아쉽다. 단지가 성동구 끝자락에 있어 신답초, 답십리초, 동대문중 등 행정구역상 동대문구에 위치한 학교 배정이 불가능하다. 가장 가까운 마장초·중은 성인 남성 걸음으로 13분 가량 걸리고 그 외의 학교들은 도보로 통학이 불가능한 수준이다.
지난주에 분양한 동대문구 ‘래미안 라그란데’의 59㎡ 타입 최고 분양가가 8억7900만 원이었는데 약 1억 원 비싼 셈이다. 단지 인근 전용면적 59㎡ 아파트의 최근 가격을 보면 2018년 준공된 '힐스테이트 청계'가 최근 9억9400만 원에 거래됐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소규모 단지인 점과 최근 분양한 서울 단지들의 분양가를 고려한다면 저렴하다고 볼 수 없는 가격”이라며 “다만 거주여건은 크게 나쁘지 않아 흥행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약기간은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23일 2순위 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발표는 29일, 계약체결은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입주는 2025년 7월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