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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증권사 '부적합 투자자 판매비율' 개선세...1분기 교보증권, 2분기 이베스트증권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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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증권사 '부적합 투자자 판매비율' 개선세...1분기 교보증권, 2분기 이베스트증권 최고치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3.08.21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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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부적합 투자자 판매비율이 올해 1분기에 상승했다가 2분기 들어 다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합 투자자 판매비율이 펀드상품 기준 0.1%를 넘어서는 증권사는 올해 1분기 9곳으로 지난해 말보다 늘었다가 2분기 들어 5곳으로 감소했다.

또한 20대 증권사 가운데 펀드상품 기준 8곳, 파생결합증권 8곳이 지난해 말 대비 1분기 수치가 높아졌다. 다만 2분기 들어 펀드상품 9곳, 파생결합증권 4곳의 판매비율이 하락하면서 1분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부적합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지 않는 고위험 상품에 가입한 일반 투자자를 의미한다.

증권사들은 투자자 개인이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며 판매 상황에 따라 분기별로 수치 변동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적합 투자자 비율이 높아질수록 불완전판매로 이어질 수 있어 금융당국도 소비자보호를 위해 공시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이베스트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BNK투자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미래에셋증권, 현대차증권 등 9곳이 펀드 상품 부적합 투자자 비율이 0.1%를 넘었다. 파생결합증권 기준 교보증권,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이 0.1%를 돌파했다.

그중에서도 교보증권은 파생결합증권 부적합 투자자 판매비율이 1%로 눈에 띄었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말 0.14%에서 올해 1분기 1%까지 올랐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1분기 파생결합상품이 2건 판매됐는데 이중 1건이 자신의 투자성향과 다른 상품에 가입했으며 투자권유도 받지 않겠다고 의사 표시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펀드 상품 기준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부적합 투자자 비율이 1분기 0.74%로 전년 말 대비 0.65%포인트 올랐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개인 고객보다 법인 고객들이 회사 성향보다 고위험 상품을 가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부적합 투자자 비율이 금액을 기준으로 하다보니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도 0.36%로 전년 말 0.04% 대비 0.32%포인트 올랐으며 BNK투자증권은 0.28%로 0.17%포인트 올랐다.

다만 2분기 들어 부적합 투자자 판매비율이 개선됐다. 올해 2분기 20대 증권사 가운데 펀드 상품 가입자 ‘부적합 투자자’ 비율이 0.1%가 넘는 곳은 이베스트투자증권, BNK투자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5곳으로 집계됐다. 파생결합증권의 경우 교보증권,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3곳이 0.1%를 넘어섰다.

교보증권이 파생결합증권 부적합 투자자 비율을 1분기 1%에서 2분기 0.15% 수준으로 낮췄고 이베스트투자증권도 0.74%에서 0.37%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0.04%에서 1분기 0.36%로 뛰었다가 2분기 들어 0.13% 수준으로 낮췄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0.26%를 기록했으나 올해 1~2분기 모두 0.09%로 개선됐다.

반면 BNK투자증권은 1분기 0.28%에서 2분기 0.36%로 0.08%포인트 올랐으며, IBK투자증권도 0.07%로 악화됐다.

한편 부적합 투자자 판매비율 공시는 2019년 금융당국이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한 안전장치다. 금융당국은 불완전판매를 방지하기 위해 자신의 성향에 맞는 상품에 가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투자자는 펀드 등 상품에 가입하기 전 필수로 ‘투자성향’에 대한 설문을 진행해야 하며 투자 성향에 따라 ▲안정형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 ▲공격투자형 등 등급을 받게 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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