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이 희망퇴직으로 임직원수가 150명 넘게 줄었으며 미래에셋증권도 104명 감소했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24곳에 근무하는 임직원수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3만4939명으로 지난해 말 3만5613명 대비 674명(1.9%) 감소했다.
자금시장 경색과 증시 침체가 이어지자 증권사들이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인력 감축에 나섰기 때문이다.
다올투자증권은 레고랜드발 부동산 PF 리스크가 터지자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회사인 다올인베스트먼트를 매각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2분기 말 기준 정규직원으로 157명으로 전년 말 210명 대비 53명 감소했으며 계약직원도 99명 감소한 157명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도 올해 1월 10년 이상 근무자 중 만 45세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이로 인해 지난해 말 3706명이었던 임직원 수는 2분기 3602명으로 104명(2.8%) 줄었다.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도 임직원 수가 50명 이상 줄었다. NH투자증권은 2분기 말 3077명으로 59명(1.9%) 줄었고 신한투자증권도 51명(1.9%) 감소했다. SK증권 역시 916명으로 50명(5.2%) 감소했다.
한화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도 일제히 임직원 수가 줄었다.
반면 메리츠증권, 현대차증권,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4곳은 임직원 수가 늘었다. 특히 메리츠증권의 경우 2분기 말 기준 1601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62명(4%)이 증가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올해 초 다올투자증권에서 나온 부동산PF 인력 25명을 영입했으며 그외 다양한 부서 임직원수가 늘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