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는 24일 기준금리는 현 수준인 3.50%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가계부채 흐름도 심상치 않자 현재의 긴축 기조를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정책적 판단이 우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소비자 물가는 7월 중 상승률이 2.3%로 낮아지는 등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8월부터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내외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한은은 예측했다.
국내 주택가격 역시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되고 지방에서는 하락폭이 축소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가계대출은 주택관련대출 중심으로 증가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세계 경제도 높아진 금리의 영향과 중국의 회복세 약화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주요국의 긴축기조 장기화 전망이 이어지면서 국채금리는 상승하고 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한은 금통위는 당분간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한다고 밝혔다. 금리 동결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은은 "국내 경제는 성장세가 점차 개선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률이 상당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이라며 "정책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상당기간 지속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