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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올 들어 미청구공사액 대폭 줄였다...10대 건설사 중 나홀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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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올 들어 미청구공사액 대폭 줄였다...10대 건설사 중 나홀로 감소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08.2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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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대표 허창수·임병용)이 대표적 위험자산인 미청구공사액을 대폭 줄였다. 10대 건설사 중 미청구공사액을 줄인 곳은 GS건설이 유일했다. 건축·주택부문에서 대부분의 미수금을 회수하면서 리스크를 해소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건설의 올해 6월 말 연결기준 미청구공사액은 1조1878억 원으로 지난해 말 1조5213억 원 대비 21.9% 감소했다. 
 

미청구공사액 규모도 현대건설(4조9700억 원), 삼성물산(2조4230억 원), 롯데건설(1조7107억 원) 등 다른 대형 건설사들에 비하면 작은 편이다. 10대 건설사 중 GS건설보다 미청구공사액이 적은 건설사는 DL이앤씨(9170억 원)가 유일하다.

미청구공사란 아직 발주처에 공사비를 청구하지 못한 계약자산을 말한다. 미청구공사는 발주처로부터 받을 미수금으로 회계상 손실이 아닌 자산으로 분류된다. 다만 발주처로부터 공사비를 받지 못할 경우 남은 미청구공사액이 모두 손실로 잡힐 가능성이 있어 대표적인 위험 자산으로 꼽힌다.

GS건설은 지난해 미청구공사액이 발생한 사업장에서 미수금 대부분을 회수하면서 리스크를 줄였다. 특히 건축·주택부문에서 미청구공사액이 3249억 원 가량 감소했다.

GS건설은 2022년 미청구공사액이 발생한 개포프레지던스자이(222억 원), 철산자이더헤리티지(767억 원), 장위자이레디언트(132억 원), 브라이튼(476억 원), 흑석리버파크자이(447억 원) 등에서 미수금을 모두 회수했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가 발주한 ‘톰슨 이스트코스트 라인(Thomson-East Coast Line Contract) T301 사업’에서 207억 원을 회수했다. 반면 같은 LTA가 발주한 ‘철도종합시험센터(ITTC) 프로젝트’와 ‘남북간 지하 고속도로(NSC) N101 구간 사업’에서 미청구공사액은 각각 219억 원, 20억 원 가량 늘었다.

분양미수금도 지난해 말 64억 원에서 19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분양미수금은 건설사가 아파트와 상가 등 각종 부동산의 분양사업을 진행하면서 받지 못한 대금을 말한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 국내 주택사업을 꾸준히 이어가며 미청구공사액을 크게 줄였다”며 “검단 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해서는 이미 2분기에 매출원가에 반영을 했기 때문에 (미청구공사액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부실 수주 위험 관리를 위해 재정안정성을 갖춘 발주처를 선별해 수주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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