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분양현장 톺아보기】 대우건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후분양 유리하지만 주변환경·고분양가 아쉬워
상태바
【분양현장 톺아보기】 대우건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후분양 유리하지만 주변환경·고분양가 아쉬워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08.30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우건설이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분양에 나선다. 3년 만에 상도동에서 분양하는 신규 단지로 한껏 기대를 모았지만 낙후된 주변 환경과 인프라, 비싼 분양가 등은 큰 아쉬움을 남겼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에 도착해 사업장 내부를 살펴봤다. 내년에 입주가 예정된 후분양 단지라 외부는 어느 정도 완성됐고 내부와 조경 공사가 한창이다.
 

▲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공사현장. 후분양 단지인 만큼 외부 공사가 대부분 끝마친 상태다. 
▲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공사현장. 후분양 단지인 만큼 외부 공사가 대부분 끝마친 상태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언덕 위에 위치해 있어 사방이 경사다. 사업장을 한 바퀴 둘러보는데 생각보다 경사가 심해 무덥지 않은 날씨임에도 비지땀이 절로 나왔다.

가파른 경사도 아쉬웠지만 주변 환경도 문제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주변은 노후화된 주택들이 둘러싸고 있다. 사방이 인도가 없는 골목길이다. 무엇보다 주변 도로 환경 개선이 시급해 보였다.
 

▲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주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노후된 주택이 마주하고 있다. 
▲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주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노후된 주택이 마주하고 있다. 
교통 환경도 아쉽다. 단지와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장승배기역은 성인 남성 걸음으로 18분, 상도역은 20분가량 걸리는 데다 경사까지 있어 역세권이라고 보기 힘들다. 또한 가장 가까운 대로변인 장승배기로, 양령로 모두 도보로 5분 이상 거리에 있어 시내버스 이용에도 어려움이 있다.

학군도 애매하다. 상도초등학교가 단지 북쪽에 위치해 있지만 골목길로 통학을 해야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만, 상도초등학교와 단지 사이에 어린이공원이 조성되고 있어 공원을 통한 통학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생긴다. 이외에 신상도초, 국사봉중, 당곡중이 도보 20분 내외 거리에 위치해 있다.
 

분양가는 입지에 비해 비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전용 84㎡ 분양가는 최고 13억9393만 원으로 14억 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전용 59㎡는 10억3108만 원으로 10억 원을 거뜬히 넘겼다.

인근 단지인 '상도역 롯데캐슬 파크엘(2021년 입주)'과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2018년 입주)'의 전용 84㎡ 매물은 모두 매매가가 14억 원 정도로 형성돼 있다. 두 곳 모두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에 비해 입지가 훨씬 좋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세차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다만 발코니 확장비와 일부 옵션 품목이 분양가에 포함돼있어 추가 비용은 적은 편이다. 붙박이장, 시스템에어컨, 가스하이브리드쿡탑, 전기오븐 등이 추가 비용 없이 기본으로 설치된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후분양 단지라서 그런지 분양가가 굉장히 세게 나왔다”며 “입지도 역세권이 아니고 주변 환경도 개선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단기간에 큰 시세차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그래도 요즘 서울 청약 시장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1순위 마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지하 5층~지상 18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71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일반분양 물량을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59㎡A 226세대 △59㎡B 35세대 △74㎡A 152세대 △84㎡A 188세대 △84㎡B 152세대 △84㎡C 18세대 등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청약 일정은 다음 달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6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2일이다. 정당계약은 25~27일까지, 입주는 2024년 3월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