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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사 중금리대출 평균 금리 NH농협 '최고', 하나캐피탈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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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사 중금리대출 평균 금리 NH농협 '최고', 하나캐피탈 '최저'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3.09.0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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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분기에 1000건 이상의 대출을 취급한 7개 캐피탈사 가운데 NH농협캐피탈의 중금리대출 평균금리가 가장 높은 반면, 하나캐피탈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가 하반기에는 중금리대출 금리 상한을 올리겠다고 밝혀 평균금리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금리대출은 금리상한 기준을 충족하며 개인신용평점 기준 하위 100분의 50이하인 차주에게 실행한 비보증부 신용대출을 의미한다. 현재 캐피탈사의 금리상한은 14.99%이하다.

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NH농협캐피탈(대표 서옥원)은 신용점수 501점에서 900점까지 4개 등급 가운데 3개 구간에서 중금리대출 평균 금리가 가장 높았다.

NH농협캐피탈의 경우 601~700점은 13.93%, 701~800점은 13.72%, 801~900점은 13.29%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501~600점에서는 13.89%로 3위를 차지했다.

저신용자 차주인 501~600점 구간의 경우 KB캐피탈(대표 황수남)이 14.35%로 평균 금리가 가장 높았다. 

NH농협캐피탈 관계자는 "CB사 신용점수는 단순 자격기준이고 캐피탈사마다 내부신용모형을 만드는데 직업 소득 등 평가구분에 따라서 금리가 낮아질 수 있다"며 "공시상 전체적으로 평균금리가 높아 보이는데 현재 협회기준 여전사 평균금리 14.91% 대비해 14.62%로 높지 않은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중금리대출 전체로 보면 금리가 낮은 편인데 공시상 신용점수대 취급실적이 세분화돼있지 않아 평균금리가 높게 나타난 것일 뿐 특별히 높다고 볼 수 없다"며 "금리 구간이 낮은 경로로 대출이 실행된 차주가 많으면 평균 금리가 낮아질 수 있는 등 분기별 변동성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했다.
 


반면, 하나캐피탈(대표 박승오)은 701~800점을 제외한 3개 구간에서 중금리대출 평균 금리가 가장 낮았다. 

501~600점 평균금리는 12.6%, 601~700점은 12.71%, 801~900점은 11.9%였다. 701~800점대에서는 롯데캐피탈(대표 추광식)이 12.33%로 최저치를 기록했고, 하나캐피탈은 세 번째로 낮았다.

401~500점 구간에서는 롯데캐피탈만 유일하게 중금리대출 실적이 있는데 평균 금리가 12.84%로 현대캐피탈의 801~900점 구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중금리대출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BNK캐피탈(대표 김성주)이었다. 총 9932건으로 2413억 원의 대출을 실행했다. 평균금리는 501~600점대 13.53%, 601~700점대 12.97%, 701~800점대 12.5%, 801~900점대 12.27%로 비교적 낮은 축에 속했다.

이외에도 현대캐피탈(대표 목진원)은 501~600점대 13.35%, 601~700점대 13.52%, 701~800점대 13.3%, 801~900점대 12.81%로 평균금리가 분포됐다. 우리금융캐피탈(대표 정연기)은 501~600점대 13.96%, 601~700점대 13.6%, 701~800점대 13%, 801~900점대 12.73%였다.

금융위는 하반기 중금리대출 금리 상한을 상향한다고 밝히면서 캐피탈사의 평균금리는 더욱 오를 전망이다.

금융위는 반기마다 조달금리 변동 폭만큼 민간 중금리대출의 금리 상한을 조정하고 있다. 올해 역시 조달금리 변동 폭을 반영한다는 것인데 캐피탈사의 금리 상한은 기존 14.99%에서 15.5%로 0.51%포인트 높아질 예정이다.

여신업계 관계자는 "지난 상한선을 결정했던 2021년 말 대비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올해 조달금 인상이 반영돼 중금리대출 금리 상한도 올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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