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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 점포 2000개 선 붕괴...흥국생명·처브라이프생명 점포 가장 많이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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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 점포 2000개 선 붕괴...흥국생명·처브라이프생명 점포 가장 많이 줄여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3.09.0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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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생명보험사의 점포수 2000개 선이 무너졌다. 판매채널이 GA(법인보험대리점)로 집중되면서 전속 설계사가 줄어들거나, 자회사형GA 설립으로 설계사가 대거 이동한 영향이 크다.

8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의 점포수는 1927개로 전년동기 대비 166개(7.9%) 줄어들었다. 점포수는 2020년 2960개, 2021년 2278개, 2022년 2093개 등으로 지속 감소세를 보였는데 올해 2000개 선이 깨진 것이다.

대형 생보사중 삼성생명은 671개로 전년 대비 12개(2%) 줄었고 교보생명은 561개로  9개(2%) 줄었다. 신한라이프는 194개로 25개(11%) 감소했다. NH농협생명은 1개 감소한 56개, 한화생명은 2곳 증가한 10개로 집계됐는데 해외점포가 늘었기 때문이다.

점포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흥국생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55개에서 올해 11개로 급속히 줄었다. 흥국생명은 지난 7월 자회사형 GA 'HK금융파트너스'를 출범하면서 전속설계사가 이동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대리점수는 213개로 전년 동기 215개와 비슷한 수치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현재 11곳 점포는 TM조직으로 자사형GA를 설립하면서 전속설계사의 대리점 이동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처브라이프생명도 40개에서 9개로 대폭 줄었다. 영업소가 31개에서 6개로 감소했고 본부도 현재 3개만 남아있다. 처브라이프생명 관계자는 "현재 GA가 메인 영업채널이어서 전속설계사가 많이 감소했고 그에 따라 영업점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동양생명은 91개에서 67개로 24개(26%) 줄었고 라이나생명은 25개에서 9개로 16개(64%) 줄었다. DB생명(50개)과 푸본현대생명(14개), KB라이프생명(5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개 줄었다.

반면 KDB생명은 72개로 전년 대비 9개(14%) 증가했고 ABL생명(59개)과 AIA생명(25개)은 1개씩 늘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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