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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KB금융 회장 후보 "재무적 가치 1등 넘어서 사회적 가치 창출 모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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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KB금융 회장 후보 "재무적 가치 1등 넘어서 사회적 가치 창출 모범될 것"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3.09.1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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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KB금융그룹 회장 단독 후보에 오른 양종희 부회장은 KB금융이 재무적 가치 기준 1등 금융그룹을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에 모범이 되는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는 각종 신용리스크와 KB부코핀은행 정상화를 꼽았다.

양 후보는 11일 오전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KB금융그룹의 회장후보추천 절차를 신뢰·격려하고 지켜봐주신 고객과 주주, 임직원, 금융당국 등 이해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며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을 이끈다는 것에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 양종희 KB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
▲ 양종희 KB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
그는 최근 금융권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는 점에서 재무적 가치 1위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KB금융그룹은 총자산과 당기순이익 등 주요 재무지표에서 모두 1위 금융지주다.

비은행 강화 방안에 대해서는 비금융업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KB금융이 타 금융그룹에 비해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탄탄하다는 점에서 비금융권 M&A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글로벌 강화 측면에서 불과 얼마 전까지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던 KB부코핀은행에 대해서는 애정을 갖고 조금 더 지켜봐달라며 정상화 의지를 밝혔다. 

양 후보는 "부코핀은행은 인수한 시점에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정상적인 금융업이 힘들었고 부실자산을 값싸게 인수하다보니 조금 더 어려웠다"면서 "조금 아쉬운 점은 있지만 애정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영업력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점포나 새로운 인력 배치, IT시스템 구축에는 시간이 걸린다"면서 "빠른 시일 내 부끄럽지 않은 부코핀이 되도록 정상화를 시키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금융권 최대 화두 중 하나인 디지털 전략에 대해서는 대면/비대면 채널 시너지를 내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은행권 최고의 앱인 KB스타뱅킹과 국내 최고의 서비스망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저희가 카카오보다 가진게 대면 채널이기에 적극 활용해 최고의 진가를 발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은행장 출신이 아닌 첫 회장이라는 점에 대해서 그는 "금융그룹 지배구조 승계절차를 검토할 때 사업부문제 부회장을 거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면서 "사업부문제와 부회장직을 통해 후보들이 은행 뿐만 아니라 그룹 전반적인 것을 학습하도록 되어있어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체계에 대해서는 아직 취임 전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공정과 투명, 능력 위주의 인사 기조를 언급했다.

양 후보는 "계열사 사장 선임은 경쟁력을 도모할 수 있는지,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 측면에서 발굴하겠다"면서 "임직원 인사는 공정, 투명, 능력 위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 같은 행원 출신이 여기(회장 후보)까지 왔다는게 KB금융 인사에 나름대로 자긍심이 있다"면서 "꿈을 가진 직원이 마음껏 일하고 그런 직원을 발탁할 수 있는 인사에 대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부회장직 유지 여부에 대해서도 그는 "회장 승계 후보군 측면과 업무 분장 측면을 고려해서 이사회와 논의 후 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마지막으로 최근 발생한 금융사고에 대해 양 후보는 신뢰를 먹고 사는 금융기관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해 송구스럽다며 임직원들이 내부통제 의식을 윤리화하고 체득화하기 위해 디지털 부문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언급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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