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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 연체율 2.17% 증가세 둔화...사업장 152개 정상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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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 연체율 2.17% 증가세 둔화...사업장 152개 정상화 추진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3.09.1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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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6월 말 기준 2.17%로 나타났다. 3월 말 2.01% 대비 0.16%포인트 상승했지만 지난해 말 1.19%에서 전분기 대비 0.82%포인트 상승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상승 추세가 둔화됐다.

12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부동산 PF 사업정상화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부동산 PF 시장 상황 점검, 부동산 PF 사업정상화 프로그램 추진상황, 부동산 PF 사업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대주단, 시행사, 시공사 등 시장 참여주체의 역할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부동산PF 연체율 상승추세가 둔화돼 금융 전반에 대한 위험으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지만 고금리 상황 지속, 공사원가 및 안전비용 상승 요인 등으로 부동산 PF 시장 불안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지속적인 관찰·관리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대주단‧시행사‧시공사 등 PF 사업장 이해관계인들이 우선적으로 정상화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주재로 기재부·국토부·한국은행·금융지주·정책금융기관과 함께 부동산 PF 사업정상화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주재로 기재부·국토부·한국은행·금융지주·정책금융기관과 함께 부동산 PF 사업정상화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PF대주단 협약’ 추진상황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다. 현재 지난 8월말 기준 PF대주단 협약은 187개 사업장에서 적용 중이며, 152개 사업장에서 기한이익 부활, 신규자금 지원, 이자유예, 만기연장이 이루어지고 있다.

사업성이 없거나 시행‧시공사와 대주단 간의 공동 손실분담이 부족한 사업장은 공동관리 부결(23개) 및 경‧공매 등을 통한 사업장 정리가 진행됐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부동산 PF 사업장의 재구조화를 통한 사업성 제고와 이를 전제로 한 신규자금(New Money) 투입이 현재 부동산 PF 시장의 정상화와 원활한 주택공급에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방안을 관계부처‧기관 및 금융업권과 긴밀히 협의하여 이달 말 정부합동 주택공급확대 관련 대책에 포함하여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관계기관‧금융업권 등과 함께 부동산 PF 사업 관련 위험을 상시 점검하고 PF 사업정상화에 필요한 자금이 적재적소에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해나갈 계획”이라면서 “기존에 발표한 ‘PF 대주단 협약’과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 등이 그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대주단과 시행사, 시공사 등 민간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의지와 노력이 함께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대주단과 시행사는 냉철한 사업성 평가에 기반한 사업장 채무조정 등 PF 사업장의 사업성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대주단을 구성하는 금융기관은 사업성이 있는 PF 사업장에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충분한 자금을 공급해주는 한편, 위험관리 차원에서 대손충당금 적립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또 “시공사 또한 준공리스크와 자사의 유동성 상황을 감안하여 자금조달계획을 엄밀히 점검하고, 대주주와 경영진의 책임 하에 필요시에는 사업장 구조개선이나 자산매각 등을 통한 자구노력도 적극적으로 검토해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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