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소비자원은 고분자 흡수체를 사용하지 않은 일회용 생리대 중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0개 제품의 흡수성능, 소비자 만족도, 안전성, 환경성 등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시험대상 10개 제품은 ▲건강한 순수한면(깨끗한나라) ▲내츄럴코든 리올가닉(내츄럴코리아) ▲본네이처(제이투엘에프에이) ▲시크릿데이 포네이처(중원주식회사) ▲쏘피 유기농 100% 순면커버(엘지유니참주식회사) ▲좋은느낌 유기농 순면커버 내추럴코어 울트라슬림(유한킴벌리) ▲템포 내추럴순면패드(동아제약) ▲나트라케어 울트라패드(주식회사에스이씨코리아) ▲라네이처 시그니처 울트라슬림(유한킴벌리) ▲라엘 센서티브(라엘코리아) 등이다.
생리혈이 생리대에 흡수되는 시간, 흡수된 생리혈이 다시 묻어나오는 정도인 역류량을 고분자 흡수체를 사용하지 않은 10개 생리대와 고분자 흡수체를 사용한 생리대에 큰 차이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흡수시간은 ‘템포 내추럴순면패드(동아제약))’ 제품이 가장 빨랐다. 역류량은 ‘쏘피 유기농 100% 순면커버(엘지유니참주식회사)’, ‘나트라케어 울트라패드(주식회사에스이씨코리아)’, ‘라엘 센서티브(라엘코리아)’의 역류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우수했다.
‘내츄럴코튼 리올가닉(내츄럴코리아)’, ‘템포 내추럴순면패드(동아제약)’, ‘라엘센서티브(라엘코리아)’ 등 통기성 방수층을 사용한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습도가 낮은 편에 속해 내부습도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은 10개 제품 모두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의약외품고시에서 정한 흡수량, 강도 등 품질과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시크릿데이 포네이처(중원주식회사)’의 일부 제품은 날개 부위 표면에 구멍이 있어 외관 품질이 미흡했다. 또 8개 제품은 포장지와 온라인 판매페이지에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문구나 인증을 표시하고 있어 개선을 권고했다는 게 소비자원 측 설명이다.
시험대상 10개 전 제품이 커버(피부가 닿는 부위)에 화학 비료나 농약을 3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토양에서 재배되었다는 유기농 면 인증을 받았다. 이 가운데 라엘코리아의 라엘 센서티브 제품이 커버와 날개, 흡수체에 유기농을 사용해 유기농 면 비율이 생리대 무게 대비 81%로 가장 높았다.
시크릿데이 포네이처와 나트라케어 울트라패드도 유기농 면 비율은 각각 20%, 18%로 높은 편에 속했다. 이어 본네이처(13%), 라네이처 시그니처 울트라슬림(11.7%) 순이었다.
가격 면에서는 ‘건강한 순수한면(깨끗한나라)’이 16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라엘 센서티브(라엘코리아)’가 580원으로 가장 비쌌다. 1개당 가격은 제품 간 최대 약 3.4배 차이가 났다.
여성 100명에게 생리대를 직접 사용해 본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촉감은 ‘시크릿데이 포네이처(중원주식회사)’가 건 상태(3.9점)와 습 상태(3.6점) 모두 가장 좋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순수한면(깨끗한나라)’은 속옷에 생리대를 부착하는 부착 용이성과 떼어내는 제거 용이성이 모두 4점으로 가장 높았고, 전체적인 만족도는 ‘쏘피 유기농100% 순면커버(엘지유니참주식회사)’가 3.7점으로 가장 높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