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그룹 협력사들의 ESG 경영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는 조경목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과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참석했다.
SK그룹은 신한, KB 등 시중은행과의 연 이은 협력으로 ESG 우대대출 가능 규모가 총 1조2000억 원으로 확대돼 SK 협력업체들이 ESG 경영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협약에 따라 SK그룹은 자체 개발한 ‘클릭(Click) ESG’ 프로그램으로 올해 1100여개 협력사들에 대한 ESG 진단을 실시하고, 우수등급을 받은 곳에는 금리 0.9~1.4%포인트를 감면한 저금리 대출을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에너지 저장(리튜이온 배터리, 배터리 관리체계 등) △환경보호(플라스틱 업사이클링, 폐수처리 등) △환경개선(대기오염 관리, 친환경공조시스템 등) 등 친환경 분야 기술력을 갖춘 ESG 우수협력사에 대해서는 최대 2.7%포인트까지 금리를 낮춘 KB유망분야 성장기업 우대대출을 해준다.

양사는 또 SK 협력사들에 ESG 컨설팅을 제공하고,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KB 굿잡 채용 박람회’ 등을 통해 우수 인력 채용에도 도움을 줄 방침이다.
이날 조경목 위원장은 “SK와 KB국민은행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상생협력 프로그램이 중소·중견 협력사들의 ESG 경영 확대와 동반성장에 실질적이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재근 은행장은 “친환경 우수기업에 금융 혜택 및 ESG 컨설팅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ESG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지난 3월부터 신한은행과도 ESG 우수협력사에 대한 금리우대 대출을 시행해 오고 있다. 지난 5월 SK텔레콤 협력사 다솜에스앤씨에 10억 원의 무이자 대출을 실시하는 등 지금까지 10개 협력업체에 평균 2.26%포인트 금리를 감면한 대출 42억 원을 실행했다.
이를 위해 SK는 10억 원을 출연했고, 이에 매칭해 신한은행도 동일한 금액의 금리감면 혜택을 제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