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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KG모빌리티‧르노코리아 임단협 타결…진통 겪는 기아·한국GM, 추석 전 타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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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KG모빌리티‧르노코리아 임단협 타결…진통 겪는 기아·한국GM, 추석 전 타결될까?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09.2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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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장재훈‧이동석), KG모빌리티(대표 곽재선·정용원)에 이어 르노코리아자동차(대표 스테판 드블레즈)도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타결했다.

임단협 교섭 중인 기아(대표 송호성‧최준영)와 GM 한국사업장(대표 헥터 비자레알, 이하 한국GM)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노사 간 합의를 이뤄낼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지난 19일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57.1% 찬성으로 통과되면서 2년 연속 무분규로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르노코리아 노사는 지난 7월 1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조합원 투표에서 찬성 47.4%에 그쳐 부결됐다. 하지만 9월 14일 열린 8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10만 원 인상 △타결 일시금 270만 원 등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통과에 성공했다.

9월 18일에는 현대차 노사가 마련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찬성 58.8%로 가결되면서 현대차는 5년 연속 무분규 타결에 성공했다.

KG모빌리티는 이미 8월에 올해 임단협을 마치면서 14년 연속 무분규로 협상을 마무리한 상태다.

이로써 국내 완성차 5사 중 3개 사가 올해 임단협을 무분규로 끝냈다. 기아와 한국GM은 아직 교섭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20일 11차 본교섭을 가지는 등 합의점을 모색하는 중이다. 기아 노조 측은 "이번 본교섭에서 사측의 2차 제시안 내용을 보고 추후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9월 14일 열린 10차 본교섭에서 기아 사측은 1차 제시안을 내놓았으나 노조 측은 이를 찢고 퇴장했다. 기아 노조는 다음 달 1일까지 광명·화성·광주공장 특근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한국GM은 노사가 18차 교섭 끝에 △기본급 7만 원 인상 △성과급 등 1000만 원 등을 골자로 한 1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조합원의 59.1%가 반대해 부결됐다. 전기차 전환에 대해서는 노사 간 공감대가 형성됐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도 협의 중이나 임금 관련 입장차가 아직 큰 상황이다.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새 합의안을 만들기 위한 본교섭은 아직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한국GM 노조는 20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향후 투쟁계획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측은 "올해 임단협 교섭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잠정합의안 도출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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