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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IT)써보니..] 고프로12, 숏츠·슬로모션 비디오 제작에 딱...센서 성능 개선 안돼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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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IT)써보니..] 고프로12, 숏츠·슬로모션 비디오 제작에 딱...센서 성능 개선 안돼 아쉬워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3.10.11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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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캠 시장을 선도하는 고프로가 최신 ’히어로12 블랙(HERO12 Black, 이하 고프로12)'을 선보였다. 고프로는 2016년 히어로5 블랙을 출시한 이후 매년 히어로 시리즈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한 고프로12는 5300만 화소, 초당 60프레임 영상(HEVC)과 2700만 화소 사진 촬영이 가능한 액션캠이다.

고프로12는 전작인 '히어로11 블랙(이하 고프로11)'과 큰 차이는 없지만 여러 편의 기능을 탑재했고 주요 성능을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고프로의 장점인 하이퍼스무스(HYPERSmooth) 6.0 동영상 안정화 기능과 HDR 촬영 기능이 추가돼 선명하고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해졌다. 또, 블루투스 오디오 지원이 가능해진 것은 물론 배터리 수명을 늘려 편의성이 높아졌다.

외관이나 성능 등 큰 변화 없이 매년 출시되는 고프로지만 늘 두터운 팬층을 유지하는 배경은 무엇일까. 기자가 지난 추석 연휴 동안 고프로12를 사용하며 특장점을 뜯어봤다.
 

▲고프로 '히어로12 블랙'
▲고프로 '히어로12 블랙'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겨하는 기자는 현재 고프로 히어로 시리즈 중 2020년 출시된 ‘히어로9 블랙(이하 고프로9)’을 애용 중이다. 고프로를 이용하는 주된 이유는 여성의 작은 손에 쏙 들어올 정도로 콤팩트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출시된 고프로12 역시 71.8x50.8x33.6(mm)의 작은 사이즈에 무게는 154g으로 가볍다. 외관은 연파랑 미니 도트무늬가 적용돼 유니크하다.
 
▲고프로 '히어로12 블랙'을 통해 촬영한 초광각 모드
▲고프로 '히어로12 블랙'을 통해 촬영한 초광각 모드
 
▲고프로 '히어로12 블랙'을 통해 슬로우 모드(X2)로 촬영한 영상.
▲고프로 '히어로12 블랙'을 통해 슬로우 모드(X2)로 촬영한 영상.

고프로12 성능 중 주목할 부분은 액션캠 중 처음으로 ‘HDR 동영상’ 기능을 탑재했다는 점이다. HDR은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만들어 직접 사람 눈으로 보는 것처럼 또렷한 화질 구현이 가능하다. 화면 흔들림을 방지해주는 ‘하이퍼스무스’ 기능도 6.0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사용자의 속도와 움직임에 맞는 동영상 안정화 수준을 구현해 부드러운 광곽 촬영을 가능케 한다.
 
▲고프로 '히어로12 블랙'을 통해 촬영한 세로 모드
▲고프로 '히어로12 블랙'을 통해 촬영한 세로 모드

유튜브 숏츠나 인스타그램 릴스를 제작하려는 유저들의 마음에 쏙 드는 기능도 탑재됐다. 고프로12는 카메라를 가로로 두면서 세로 모드 촬영이 가능한 기능이 탑재됐다. 8:7의 화면 비율은 이번 신제품에도 동일하게 적용됐는데 모든 모드에서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이번 고프로12를 사용하며 가장 체감되는 개선점은 ‘배터리 수명’이다. 현재 사용 중인 고프로9은 동영상을 몇 번 촬영하기도 전에 배터리가 빨리 닳아 배터리 2~3개는 필수로 구비해 둬야 했다.

그러나 고프로12는 연휴 내내 20도를 웃도는 쌀쌀한 날씨에도 단 한 번의 충전 없이 배터리가 유지됐다. 고프로12는 전작인 고프로11보다 배터리 사용시간을 2배로 늘렸으며 5.3K/60p 영상촬영 시 최대 70분, 5.3K 30p로 95분, FHD 모드에선 155분 이상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편의성 부분에선 ‘블루투스 오디오 입력’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애플 에어팟 등 여러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과 마이크를 이용할 수 있으며 원격으로 음성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오토바이나 자전거, 자동차를 탑승할 때 등 직접 손으로 촬영 버튼을 누르기 어려울 때 유용하다.

이번 신제품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전작과 동일한 1/1.9인치(6.74×5.05mm) 센서를 장착해 기본 이미징 성능은 동일하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신제품 공개 간담회 당시 고프로 파블로 리마 부사장이 “고프로 센서를 키울 경우 본체 크기가 커지고 동시에 초점이 달라지기 때문에 기존과 동일한 센서를 장착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고프로 '히어로12 블랙'을 통해 촬영한 야간 사진
▲고프로 '히어로12 블랙'을 통해 촬영한 야간 사진

야간 저조도 화질도 큰 개선점은 없다. 야간 모드를 설정한 뒤 정지된 상태에서 촬영해도 밝기 조정이 아쉽다. 콤팩트한 사이즈의 고프로가 피해갈 수 없는 단점인 발열 문제도 눈에 띈다. 일반 영상 촬영 시에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으나, 타임랩스 촬영 시 5분이 넘어가는 시점부터 발열이 느껴졌다. 다만, 촬영에 크게 영향을 끼칠 정도의 발열은 아니였다.

한편, 고프로12 가격은 액세서리를 제외한 단품은 55만9000원이다. 크레이터 에디션은 85만8000원이며 맥스 렌즈 모드2.0은 14만9000원이다. 고프로는 자사 제품으로 촬영한 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인 ‘퀵(Quik)’도 모바일 서비스 외 데스크탑 버전을 맥 버전은 이번 가을 중, 윈도우 버전은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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