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제보받은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목소리(937건) 중 5회 이상 반복 제보된 12명의 목소리를 공개했다.

사기범 목소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성문 분석 기법(사람마다 다른 음성정보의 특징을 비교·분석)을 통해 동일범 여부를 판단했으며 제보 파일을 토대로 사기범의 주요 수법 및 제보자의 모범 대응사례가 포함된 영상을 제작했다.

우선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주로 검찰을 사칭하고 수사 목적의 통화임을 강조했다. 구체적인 사건 내용을 언급하고 '계좌동결', '제3자 제공', '증거 채택', '가담' 등 전문용어를 사용하며 피해자 입증을 하지 않으면 소환장을 발부하겠다고 압박했다.

특히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면서 금융정보를 요구했고 고립된 장소로 유도해 주변인의 간섭이나 도움을 차단했다.

사기 대상자에게 검찰청 사건 공문을 확인시켜준다며 인터넷 IP주소를 통해 가짜 검찰청 사이트에 접속하도록 유도하는데 공문 외 다른 게시물은 클릭이 안되거나 내용이 조잡하다는 특징이 있다.

금융감독원은 우선 의심하고 전화를 끊고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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