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금호타이어, 유럽·북미 시장서 흥행 질주…올해 2000억대 영업이익 기대
상태바
금호타이어, 유럽·북미 시장서 흥행 질주…올해 2000억대 영업이익 기대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10.11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호타이어(대표 정일택)가 유럽·북미 등 해외 타이어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누리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선전을 바탕으로 금호타이어는 올해 2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달성, 경영 정상화에 성큼 다가설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올해 상반기 해외 시장 매출액이 1조6482억 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31.8%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판매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상반기 유럽 시장 매출액은 493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1.5%나 늘었다. 

북미 시장 매출액 역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8% 증가한 6129억 원에 달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도 58.0% 증가한 334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판매 비중도 높아졌다. 금호타이어의 올해 상반기 매출 중 해외 판매 비중은 82.3%로 지난해 동기보다 5.7%포인트 상승했다.


금호타이어는 2010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2018년 중국 더블스타를 새 주인으로 맞이했다. 그러나 해외 주요 거래선이 흔들리고 코로나19, 물류비 급등 등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하지만 2021년부터 거래선 회복을 통해 실적이 회복되고 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는 폭스바겐의 전기 SUV 'ID.4'와 준중형 SUV '타오스'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에 성공했으며 북미 시장에서도 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장재훈‧이동석)와 기아(대표 송호성‧최준영) 신차용 타이어를 중심으로 고수익 제품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하반기에도 거래선 정상화, 유통망 확대 등을 통해 매출 신장을 꾀하고 있다. 또한 최근 테슬라 모델Y RWD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등 전기차 타이어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금호타이어는 올해 대폭 개선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엔가이드는 금호타이어의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12.8% 증가한 4조130억 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939% 증가한 2400억 원으로 예측된다.

금호타이어 측은 "북미 시장에서 고수익 제품 위주로 판매 증진을 통해 실적을 개선하고 유럽에서는 완성차 업체 수요 및 매출수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는 거래선 파트너십 강화, 유통채널 다변화에 나서는 중"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