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홍원식 대표는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꺾기 의혹’에 대한 질의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하이투자증권 부동산 PF 대출 상담과정에서 이른바 ‘꺾기’가 발생했고, 민원만 21건이 들어왔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꺾기는 대출을 조건으로 다른 상품 가입을 강요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김 의원은 꺾기의 한 사례를 소개하며 “대주가 차주에게 자사의 부실채권을 매수하는 조건으로 대출을 약정한 후 2개월 뒤 부실채권을 다시 재매입한다”며 “2개월 뒤인 이유는 금융소비자법상 1개월 안에 서로 다른 종류의 거래가 이뤄지면 꺾기로 간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고금리 상황에서 부동산 PF 꺾기 관행이 확산된다는 민원이 들어오고 있다”며 “돈이 급한 차주가 왜 부실채권에 투자하겠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현재 꺾기의 사례가 상당히 많다고 말씀하셨지만 어떠한 기준으로 해도 꺾기는 없다고 확실하게 말씀드린다”며 “부실채권과 대출은 서로 별개의 건”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꺾기 의혹 때문에 실무자들끼리 주고받은 이메일 등을 확인했는데 강제적으로 떠넘긴 근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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