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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5 국내 최초 공개..."가성비 전기차 라인업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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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5 국내 최초 공개..."가성비 전기차 라인업 대폭 확대"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10.12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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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준중형 전기 SUV 'EV5'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한편 'EV4 콘셉트', 'EV3 콘셉트'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는 다양한 디자인의 가성비 전기차 라인업을 통해 고객의 선택권을 넓힐 계획이다.

기아는 12일 경기도 여주시 마임비전빌리지에서 '2023 기아 EV 데이'를 개최하고 EV5와 EV4 콘셉트, EV3 콘셉트 등을 선보였다. 또한 향후 EV 라인업 확장과 충전 인프라 확대, 고객경험 콘텐츠 확대 계획도 소개했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전동화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됐다"며 "첨단 EV 기술과 친환경 소재, 대담한 디자인 등이 적용된 대중화 EV 모델로 많은 고객에게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중국 청두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EV5는 EV6, EV9에 이은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로 E-GMP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최초의 전륜 기반 모델이다. 

▲기아 EV5.
▲기아 EV5.

박시한 외관 디자인에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적용됐으며 실내에는 마사지 기능이 제공되는 운전석 릴렉션 시트와 완전 평탄화 접이 시트, 조수석 시트 후면 테이블이 채택됐다.

국내 모델은 스탠다드 2WD, 롱레인지 2WD/AWD로 운영되며 81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AWD 모델은 195~225kW의 파워를 지녔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에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이 탑재됐으며 12.3인치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도 채택됐다. V2L 기능에는 양방향 충전 기술인 V2G 기능도 적용된다.

이번 기아 EV 데이에서는 EV3 콘셉트와 EV4 콘셉트도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전동화 세단인 EV4 콘셉트는 외관에 기하학적인 디자인 요소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했다. 실내에는 미사용 시 센터페시아에 수납할 수 있는 공조 조작 패널과 핀 스타일 에어벤트를 적용했다. 또한 100% 재활용된 면사에 호두껍질 등을 천연 염료로 사용했다.

▲기아 EV4 콘셉트.
▲기아 EV4 콘셉트.

소형 전기 SUV인 EV3 콘셉트는 새로운 EV 타이거 페이스와 스타맵 시그니처 테일램프, 사각형 디자인의 휠캡 등을 외관에 적용했다. 실내에는 센터콘솔에 미니 테이블을 적용했고 2열 벤치 시트는 전동 자동차나 스쿠터를 싣고 실내 V2L 기능을 통해 충전이 가능하다.

기아 EV3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V4는 내년 말, EV5는 2025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 EV3 콘셉트.
▲기아 EV3 콘셉트.

EV3와 EV4, EV5는 3만5000달러(약 4686만 원)~5만 달러(약 6695만 원) 사이에 출시될 예정이다. EV6가 5130만 원, EV9은 7728만 원으로부터 시작하는 것과 달리 한층 더 저렴한 가격대에 출시되는 셈이다. 향후 출시될 EV2와 신흥 시장 모델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아직 얼리어답터 성향의 소비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전기차 시장의 확대를 꾀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국내외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에 가장 큰 부담으로 꼽는 가격 문제를 다양한 가성비 모델로 해소하려는 것이다.

기아 조상운 글로벌 사업기획 사업부장은 "앞으로 전기차 시장은 소수의 얼리어답터를 넘어 다수의 고객이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찾는 시대로 전환될 것"이라며 "이에 대응하고자 상품성을 겸비한 중소형 전기차를 출시하고 전기차 대중화와 보편화를 선도하려 한다"고 전했다.

한편 기아는 향후 2025년까지 북미, 유럽, 중국 등지로 글로벌 전기차 생산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에 2025년까지 초급속 충전기 3500기를 설치하는 등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도 힘쓸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끊김 없는 차량 이용 경험을 위한 통합 앱도 출시한다. 통합 앱에서는 차량 정보 검색 및 시승부터 계약 확인, 차량 기능 가이드, 보험 상품과 연계한 보험료 할인 혜택 등의 기능이 제공된다.

또한 글로벌 각 거점에서 다양한 형태의 도심형 EV 전용 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성형 AI를 통해 일정 관리, 전기차 최적 경로 설정, 엔터테인먼트 등의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생성형 AI 기술은 EV3에 처음 적용되며 이후 다른 차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기아 류창승 글로벌 고객경험 본부장은 "고객의 포인트와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것이 기아의 목표"라며 "고객이 걱정 없이 차량을 선택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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