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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비수기 3분기에도 판매 2.6% 증가 '선방'…하반기 실적 이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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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비수기 3분기에도 판매 2.6% 증가 '선방'…하반기 실적 이상 무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10.1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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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장재훈‧이동석)와 기아(대표 송호성‧최준영)가 자동차 시장의 비수기로 꼽히는 3분기에도 전년 대비 판매 확대에 성공했다.

현대차 그랜저, 기아 쏘렌토 등 주력 차종의 판매가 꾸준할 뿐만 아니라 원자재 가격 부담이 줄어들면서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3분기 판매량은 총 182만353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판매는 전년보다 2.1%, 해외 판매는 2.7% 늘었다.

현대차의 올해 3분기 판매량은 전년 같은 분기보다 2.0% 늘었고, 기아는 3.5%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가 전년 대비 판매량이 10.8% 늘었고 기아는 11.0%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판매 증가 폭이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3분기가 전반적으로 차량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선방했다는 반응이 많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기아가 하반기에도 충분히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하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6.8% 증가한 81조4239억 원으로 전망된다. 기아도 하반기 들어 9.3% 증가한 50조62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도 세타2 GDI 엔진 리콜 이슈가 있었던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6.9% 증가한 7조2154억 원, 기아는 69.3% 증가한 5조743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기아는 하반기에도 준대형 세단,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에서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3분기 현대차 그랜저 판매는 전년보다 59.2% 늘었고 기아 쏘렌토 판매도 28.4%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3분기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5 판매는 전년보다 143.0% 증가했고 기아 EV6 판매도 29.5% 늘었다.

자동차 제조에 필요한 원자재 가격 하락도 현대차‧기아에 긍정적인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철광석 가격은 전년 대비 3.6% 하락했고 구리 가격도 2.4% 하락했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 가격도 하락 추세다. 9월 말 기준 니켈 가격은 달러화 강세 및 재고량 확대로 전년 대비 10.4% 하락했고 리튬 가격도 40% 가까이 하락했다.

현대차‧기아 측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꾀하고 K5와 카니발의 상품성 개선 모델도 출시를 준비 중"이라며 "이와 함께 적극적인 EV 마케팅을 통해 전기차 판매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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