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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준 LH사장, 국정감사 출석 "책임 통감...입주자 보상 서두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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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준 LH사장, 국정감사 출석 "책임 통감...입주자 보상 서두를 것"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10.16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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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입주 예정자들에게 사과했다.

이 사장은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시공사인 GS건설과 최대한 신속하게 협의 후 입주자 보상을 서두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는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이한준 LH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우선 이 사장은 인천 검단아파트 입주 예정자들과 국민에게 사과했다. 그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발주처 수장으로써 책임을 통감하고 깊이 사죄드린다"며 "입주 지연과 불안으로 고통받고 계신 입주 예정자들의 마음을 공감하고 빠른 시일 내에 보상을 실시할 수 있도록 GS건설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전 프로세스를 강도높게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감에서는 LH 발주 공공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다.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천 검단 붕괴사고는 예방 가능한 인재였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붕괴 4개월 전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한준 사장 등이 해당 현장에 방문했으나 노조 문제만 살펴봤다”며 “구조물 안전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봤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인재”라고 지적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위원은 LH가 철근누락 단지들에 대해 보강공사 방침을 세운 것에 대해 "차로 비교하면 출고 전에 하자가 생긴 차를 회사 측에서는 보수하면 운전할 수 있으니까 상관 없다고 하는데 소비자는 새 차를 사고 싶었던 거지 하자 보수된 차를 사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 사장은 “사고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사죄드리며 입주예정자들과 협상에 성실하게 임해 보상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사고와 관련해 LH와 GS건설의 책임 공방을 두고도 질타가 쏟아졌다.

조 위원은 "입주예정자들은 GS건설과 LH가 싸우는 것에 별로 관심이 없다“며 ”본인들 피해를 어떻게 만회할 건가에 대한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둘이서 해결이 안 된다면 국토부가 중재에 나서 최대한 신속하고 빠른 시일 내에 결정을 지어야할 사안”이라며 LH와 국토부에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입주 지체 보상금은 계약서상에 명시된 대로 보상해야 하고 GS건설의 부실시공으로 인해 LH가 입주지체보상을 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편 인천 검단 아파트가 당초 무량판구조가 아닌 라멘구조로 설계됐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GS건설이 라멘구조로 제안했고 라멘구조로 승인이 됐는데 왜 무량판으로 지어졌냐"고 질문했다.

이 사장은 "GS건설이 2020년 10월26일 라멘구조를 제안한건 맞다"면서 "혼용구조로 갔을때는 발주처인 저희한테 공식적으로 보내서 승인을 받아야하는데 승인을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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