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현대차, 사우디에 자동차 조립 합작공장 건설...수소 모빌리티 투자도 확대
상태바
현대차, 사우디에 자동차 조립 합작공장 건설...수소 모빌리티 투자도 확대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10.23 1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자동차 조립 합작공장을 건설하고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나서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22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페어몬트호텔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CKD(반제품조립) 공장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체결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이얀 PIF 총재, 야지드 알후미에드 PIF 부총재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와 PIF는 이번 계약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경제도시(KAEC)에 연간 5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CKD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합작공장은 2024년 상반기 착공, 2026년 상반기 양산 개시를 목표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모두 생산하는 등 다양한 차종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현대차와 PIF는 합작공장 건설에 5억 달러 이상을 공동 투자할 계획이며 공장에 대한 지분은 현대차가 30%, PIF가 70% 보유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는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한국자동차연구원, 에어 프로덕츠 쿼드라, SAPTCO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및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바르드 알바드르 사우디 투자부 차관,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현대자동차는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한국자동차연구원, 에어 프로덕츠 쿼드라, SAPTCO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및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바르드 알바드르 사우디 투자부 차관,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같은 날 현대차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한국자동차연구원, 중동 지역 개발 및 투자 회사인 에어 프로덕츠 쿼드라, 사우디 버스 공영 운송 업체인 SAPTCO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및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현대차와 한국자동차연구원, 에어 프로덕츠 쿼드라, SAPTCO는 이번 MOU를 통해 사우디 내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및 발전에 공동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사우디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를 위한 기술 서비스와 인적 자원 제공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성장 동력을 키우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동차 산업의 발전은 물론 2060년 탄소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 국가 및 기업과 협력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중동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중동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2030년을 전후로 산업 수요 300만 대 돌파가 예상되는 중동 시장에서 현대차는 2032년 35만 대 판매, 기아는 2030년 21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의 사우디아라비아 합작공장은 전기차 생산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고 지역 내 지속 가능한 친환경 자동차 산업이 조성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무공해차 전환을 추진 중인 사우디의 움직임에 발맞춰 수소 모빌리티 보급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