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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랜저, 3년 만에 10만 대 클럽 눈 앞…하이브리드차 판매 확대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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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랜저, 3년 만에 10만 대 클럽 눈 앞…하이브리드차 판매 확대 주도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11.0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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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장재훈‧이동석)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3년 만에 10만 대 판매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 5만 대를 돌파하며 현대차의 하이브리드차 판매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1~10월 그랜저 국내 판매량은 9만6672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7.8% 증가했다.

그랜저는 지난해 11월 7세대 모델이 출시된 지 약 1년이 지났는데도 월 8000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 이같은 판매 추이가 이어진다면 11월 중으로 연간 판매량 10만 대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랜저가 10만 대 판매를 돌파하는 것은 지난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그랜저는 지난 2016년 6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2017년부터 2020년까지 10만 대 판매에 성공했다.

이후 코로나19 여파 속에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로 차량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판매량이 꺾였다. 하지만 7세대 그랜저 출시를 통한 신차 효과가 발휘되면서 동급 준대형 세단 대비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7세대 그랜저는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높다. 올해 1~10월 그랜저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5만2345대로 전년 대비 185.4%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은 2022년 30.2%에서 올해 54.1%로 23.9%포인트 상승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현대차 하이브리드차 판매 확대의 주역이기도 하다.  현대차의 1~10월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10만6939대로 전년 대비 124.2% 증가했다. 전체 친환경차 판매도 42.1% 증가한 16만5416대에 달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대형차 선호도가 늘면서 준대형차의 대표 모델인 그랜저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고유가 시대 속에서 연비가 좋은 차량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많이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연말까지도 그랜저 판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11월 한 달간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맞아 올해 7월까지 생산된 그랜저를 대상으로 400만 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8~9월 생산된 모델에도 200만 원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현대차 관계자는 "40대 중후반~50대 고객을 중심으로 그랜저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고유가 시대 속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매하는 이들도 많다"며 "그랜저 이외에도 다양한 차종의 판매 확대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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