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가 실적부진으로 침체기를 맞은 가운데, 크래프톤이 증권가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3분기 매출 4503억 원, 영업이익 189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31% 증가한 수치다.
특히 현재 크래프톤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 3760억 원,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037억 원으로, 국내 상장 게임사 중 가장 높은 영업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도 크래프톤의 실적을 이끌고 있는 IP는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다. PC/콘솔 부문 매출은 1333억 원이다. 3분기 신규 업데이트와 유저들과의 소통이 긍정적 평가를 얻었다.
모바일 부문은 309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드래곤볼 콜라보레이션 및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의 서비스 재개 등으로 신규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2024년을 이끌기 위한 퍼블리싱과 연구개발 투자도 꾸준히 진행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 총 13개의 글로벌 스튜디오에 지분을 투자해 퍼블리싱 역량 강화와 신규 IP 확보에 집중했다.
신작은 블루홀스튜디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익스트랙션 역할수행게임(Extraction RPG)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리얼한 그래픽 기반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inZOI(인조이)’가 ‘지스타 2023’을 통해 공개된다.
또 펍지스튜디오가 2024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익스트랙션 슈터(Extraction Shooter) 장르의 ‘프로젝트 블랙버짓’ 등 다수의 신작들도 준비되고 있다.
크래프톤 배동근 CFO는 “배틀그라운드 IP를 바탕으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자체 개발과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을 통한 IP 확보 등으로 대형 신작과 기대작을 매년 출시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