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를 통해 HD현대 정기선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정기선 부회장은 조선사업 이외에 정유, 건설기계, 전력기기 등 그룹 내 주요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추구하는 한편 수소, AI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는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그룹 미래전략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정기선 부회장은 내년 초 개최될 CES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정기선 부회장은 급변하는 세계 경제의 흐름 속에서 기존 사업의 지속 성장은 물론, 새로운 50년을 위한 그룹의 미래사업 개척과 조직문화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HD현대인프라코어 오승현 대표이사 부사장과 HD현대중공업 강영 부사장은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오승현 사장은 1965년생으로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두산인프라코어에서 제품개발 및 설계 총괄, 건설기계사업 본부장을 지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HD현대에 인수된 이후 조영철 사장과 공동대표이사를 맡은 바 있다.
강영 사장은 1965년생으로 부산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HD현대중공업의 원가회계 부서를 두루 경험했으며, 조선사업부 경영부문장을 거쳐 2021년부터 재경본부장을 맡고 있다. 현재 기업결합이 진행 중인 STX중공업의 인수 추진 TF를 맡을 예정이다.

또,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부사장, HD현대로보틱스 김완수 부사장, HD현대케미칼 고영규 부사장이 각각 새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HD현대중공업 노진율 사장은 공동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이들 내정자들은 향후 이사회 및 주총을 거쳐 대표이사에 선임될 예정이다.
HD현대는 이날 사장단 인사에 이어 조만간 후속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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