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공기청정기, 일부 제품 필터 유해물질·성능표시 정확성 부적합
상태바
공기청정기, 일부 제품 필터 유해물질·성능표시 정확성 부적합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3.11.14 1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공기청정기 일부 제품이 필터 유해물질이나 성능표시 등이 기준에 부적합해 한국소비자원이 개선을 촉구했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중소‧중견기업 브랜드, 소형 공기청정기 제품의 표준사용면적(미세먼지 제거성능), 유해가스 제거‧탈취효율, 소음,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평가 대상 제품 브랜드는 대영전자, 디엘티, 시선글로벌, 오택캐리어, 웨이코스, 제로웰, 청교바이오텍, 한솔일렉트로닉스 등 8곳이다. 
 

▲평가 대상 공기청정기 제품(출처 : 한국소비자원)
▲평가 대상 공기청정기 제품(출처 : 한국소비자원)

시험평가 결과 자동모드 미세먼지 제거성능, 유해가스 제거‧탈취효율, 소음 등의 품질‧성능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고 일부 제품의 필터에서는 유해성분(CMIT, MIT)이 검출됐다.

우선 새집증후군 유발물질인 폼알데하이드‧톨루엔, 대표적인 생활악취인 암모니아‧아세트알데하이드‧초산 등 5개 가스의 제거율을 측정한 결과, 8개 중 4개 제품이 관련 기준(평균 70% 이상, 개별가스 40% 이상)을 충족하지 못했다. 

또한 정격풍량(최대풍량)으로 운전 시 발생하는 소음을 측정한 결과, 8개 중 2개 제품이 50dB(A)을 초과해 기준에 부적합했고 제품별로는 44dB(A) ~ 53dB(A) 범위 수준이었다.

구조, 누전‧감전 등 전기적 안전성과 오존 발생량은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으나 씽크웨이(ThinkAir AD24S) 제품의 필터에서 사용금지 유해성분(CMIT, MIT)이 검출됐다. 

모지(KA650F) 제품은 에너지소비효율등급라벨에 표시된 일부 항목(1m²당 소비전력)에서 허용오차범위(표시값의 110 % 이하)를 초과해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다.

전기요금 역시 제품별로 연간 8000원~3만2000원까지 최대 네 배 차이가 있었다. 제품별로 필터 권장교체주기는 최소 6개월~최대 12개월로 차이가 있었으며, 교체‧유지비용은 연간 1만5000원 ~ 18만4800원까지 최대 10배 이상 차이났다.

제품별로 무게는 최소 5.9kg에서 최대 11.0kg 수준이었고 보유센서, 필터 수명 표시, 이동바퀴, 가습기능 등의 편의‧보유기능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시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품질‧안전성‧표시가 미흡한 제품의 제조‧판매 사업자에게 개선을 권고하는 한편, 품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 브랜드는 향후 공기청정기 품질비교시험 대상에 포함시켜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