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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건강보험 판매호조에 승승장구...“내년 배당금 상향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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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건강보험 판매호조에 승승장구...“내년 배당금 상향 고려”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3.11.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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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올해 3분기 연결 지배주주 기준 당기순이익 1조44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72.7% 급등하며 1위를 지켰다.

삼성생명은 내년 배당금 상향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 등을 섞은 환원정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14일 삼성생명은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개최했다. 김선 삼성생명 부사장은 “주주환원 정책 중 배당금 상향이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내년은 CSM 논란과 킥스 불안정성이 해소돼서 배당금을 상향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될 텐데 규제가 남아있어 내년은 되어야 선명하게 주주환원에 대해 말할 수 있겠지만 배당금과 자사주 등을 섞어서 환원정책을 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올해 3분기 기준 연결 지배주주 당기순이익 1조44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7%(6102억 원) 늘었다. 신계약 CSM은 2조7724억 원으로 9.5%(2402억 원) 증가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K-ICS 비율은 9월말 기준 215~220%를 전망했다.

특히 건강보험 판매가 실적향상에 기여했다. 올해 3분기 삼성생명의 신계약 CSM 중 건강보험 비중은 40%(3810억 원)로 1분기 32%(2700억 원) 대비 크게 늘었다. 

김선 부사장은 "당사 킥스비율 220% 수준 유지를 목표로 하고있으며 최소 180%는 커버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다소 높은 수준 지향은 선진사 수준으로 가겠다는 의지와 동시에 금리하락시 장담이 어려운점과 IFRS17 도입으로 규제에 따라 다소 변동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삼성생명은 1인가구 증가와 인당 의료비 증가로 금년 이후 지속 건강보험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종민 상무는 “최근 종신보험 단기납 규제 이슈로 건강보험 쪽으로 상품포트폴리오를 터닝하고 있고 당사의 경우 건강보험 수익성은 약 26배, 종신은 13배 정도 수익성이 차이난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보험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합산으로 2020년 720억 원 규모였고 금년 770억 원으로 신장해 내년 800억 원까지 예상된다”며 “이후 매년 약 3% 성장을 통해 2030년에는 960억 원까지 시장을 증가시킬수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신계약 CSM 증가가 있었지만 금융당국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감면 조정금액이 약 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실손 산출 방식 변경에 따라 약 5400억 원의 조정이 있었고 보유 계약 차이와 투자 실차로 인해 3000억 원이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변인철 상무는 “3분기 변액 종신 모형을 바꾸며 변경효과가 약 20억 원 내외로 단기에 영향을 미쳤다“며 ”CSM 상각률은 약 10% 후반대에서 10% 중반대로 약 한 50bp 내외 조정됐고 실손보험 산출방식을 통일하는 과정에서 조정금액 5400억 원 발생했는데 이는 일회성요인으로 차후 CSM조정에서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니어 케어 시장 진입에 대해서도 운을 뗐다. 정재혁 부장은 “다수 보험사들이 검토하는 상황에서 당사 역시 당사 역시 시니어 고객이 이미 확보돼 있고 지속 모니터링하며 사업검토중"이라며 "그룹 내에 노블 카운티라는 요양시설을 갖고 있는데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면밀한 사업성 검토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성용 상무는 “금리가 급격하게 인상됐을 때도 당사는 전속 채널 등으로 일시납 확보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건강보험상품과 더불어 견고하게 보험수지 확보가 가능하도록 연금 저축에 대한 상품 확대 등 전략을 수립해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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