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재해·환경 모니터링 시스템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CCTV에 촬영되는 영상을 자체적으로 인식·분석해 산불, 산사태 등 재해 상황 발생 시 한전과 관계기관에 자동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한전은 송전철탑이 우리나라 지형 및 송전선로 특성상 산악지 통과가 불가피한 점을 고려해 지난 3월에 본 시스템을 자체 개발한 뒤 경북 울진에 최초로 적용·운영하게 됐다.

지능형 재해·환경 모니터링 시스템은 총 13만 장의 관련 이미지 딥 러닝을 통해 산불 연기처럼 보일 수 있는 구름, 야간의 자동차 헤드라이트 등의 유사 이미지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
또한 산양 등 멸종위기종인 동물들의 인식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산사태 변위 측정 센서를 통해 산사태 징후 감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앞으로 한전은 1년간 시범운영을 통해 보완사항을 개선한 이후 현재 건설 중인 500kV HVDC 동해안-신가평 송전철탑 약 20개소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한전 측은 "본 시스템에서 취득하는 실시간 화상정보 및 재해정보를 산림청, 환경청,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공유해 적극적으로 산불 피해 예방 및 환경 보전에 앞장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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