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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2024년식 볼보 C40 리차지, 안정적인 승차감에 편리한 소프트웨어...주행거리도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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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2024년식 볼보 C40 리차지, 안정적인 승차감에 편리한 소프트웨어...주행거리도 늘려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11.22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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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의 브랜드 최초 전기차 C40 리차지가 편리하고 똑똑해져 돌아왔다. 2024년식 C40 리차지는 볼보 특유의 안정적인 승차감과 업그레이드된 소프트웨어, 여기에 주행 거리 강화까지 완성형에 가까운 전기차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2024년식 ‘C40 Recharge(리차지)’를 시승했다. C40 리차지는 SUV의 장점, 첨단 커넥티비티 및 100%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결합한 모델로 지난 2021년 글로벌 출시를 시작으로 지난해 초부터 국내에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에 시승한 2024년식 모델은 주행 거리와 에너지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 전, 후륜 전기 모터와 ICT 기술 기반의 차세대 TMAP(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2.0을 탑재했다.
 

C40 리차지는 하늘색 번호판이 없어도 단박에 전기차임을 알아챌 수 있다. 라디에이터 그릴을 막아둔 영향이다. 볼보차 특유의 그릴과 엠블럼의 조화를 좋아하는 소비자에게는 다소 뭉툭하고 심심해 보일 수 있지만 계속 보다보면 귀여운 이미지와 쿠페형 차량에 제법 잘 어울린다.

C40 리차지 제원은 전장 4440mm, 전폭 1875mm, 전폭 1595mm다. C40리차지에서 ‘C’는 크로스오버를 뜻하는 약어다. 세단과 SUV를 합친 크로스오버 차량답게 작지도 크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를 자랑한다. 다만 2열의 거주성은 다소 아쉽다.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레그룸과 헤드룸 모두 넉넉한 편은 아니기 때문에 장거리 주행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였다.
 

내부 인테리어는 ‘심플’이라는 단어 하나로 설명이 가능하다. 센터패시아와 기어 노브 주변에 있는 물리 버튼들은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해 편리하다. 특히 가운데 위치한 디스플레이는 9인치로 비교적 작은 크기지만 세로로 긴 덕분에 화변이 작아 불편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2024년식 C40 리차지 모델이 기존 모델과 가장 다른 점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수입차 최초로 티맵 모빌리티와 함께 '티맵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2.0'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서울시의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을 활용해 실시간 신호 정보 및 잔여 신호 시간, 적정 교차로 통과 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티맵 2.0을 지원한다. 덕분에 수입차의 단점으로 꼽혀왔던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상당히 개선됐다. 실제로 차량 순정 내비게이션을 선호하지 않던 기자도 애플 카플레이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음성 명령도 굉장히 편리하다. ‘아리아’를 통해 지도 및 정보 탐색, 음악 재생을 비롯해 전화와 문자, 차량 주요 기능 설정, NUGU(누구) 스마트홈 등 거의 모든 내부 시스템 작동이 가능하다.
 

주행 성능은 모자람이 없다. C40 리차지 전기모터는 앞 뒤 축에 각각 하나씩 맞물렸고,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68.3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인 ‘제로백’이 불과 4.7초 밖에 되지 않을 만큼 뛰어난 주행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차선 변경에 굉장히 유리하다.

승차감도 훌륭하다. 앞뒤 무게 배분이 고르고 하제가 단단해 급커브나 가속 주행에도 안정감이 느껴진다.

강력한 회생제동 덕분에 원페달 드라이브도 가능하다. 원페달 드라이브는 전기차의 회생제동을 이용해 가속에서 제동까지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고도 조작이 가능한 기능이다. 주행 초반에는 회생제동이 어색했지만 익숙해지니 편리했다.

2024년식 C40 리차지는 주행 거리도 업데이트됐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를 이전 대비 51km 증가한 407km(복합 기준)로 개선했다. 여기에 에너지 효율 역시 복합 전비 기준 4.6 km/kWh로 이전 대비 약 12% 향상됐다.

2024년식 C40 리차지는 가격은 6865만 원이다. 구형(6790만 원) 대비 75만 원 증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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