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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 구독' 서비스 통했다... 렌탈업계 선두 코웨이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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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 구독' 서비스 통했다... 렌탈업계 선두 코웨이 추격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11.23 0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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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대표 조주완·배두용) 가전 렌탈사업이 지속 성장 중이다. 코웨이와의 격차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23일 LG전자에 따르면 올해 렌탈사업부의 3분기 누적 매출은 6885억 원이다. 전년 동기(5518억 원) 대비 24.7% 증가했다. 2018년 2924억 원부터 매년 늘어나더니 올해는 3분기에 지난해 매출(7340억 원)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랐다.

렌탈업계 1위는 코웨이다. LG전자 렌탈사업부가 뒤를 잇고 있다. LG전자 렌탈사업부 매출이 2022년 4분기부터 증가세라 내년에는 격차가 더 줄 것으로 보인다.

렌탈사업부는 LG전자 ‘2030 매출 100조 원 프로젝트’의 핵심 부서 중 하나다. 조주완 대표가 취임 후 전통적 가전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구독 경제를 적극 주문했다. 지난 7월 미래비전 발표 기자간담회에서도 구독 사업을 3가지 신사업 중 하나로 분류하면서 가전을 서비스, 구독 영역으로 확장해 스마트홈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9월부터 렌탈 사업 브랜드명을 ‘가전구독’으로 변경했다. 

실제 구독 품목도 지속 늘어나고 있다. 2018년 6개로 시작해 현재는 정수기, 냉장고, 세탁기, 의류건조기, 에어컨, 식기세척기, 슈케어, 안마의자, 식물생활가전 등 총 19개, 사실상 모든 제품으로 확대했다. 

경쟁업체에서 보유하지 못한 대형 가전 등 차별화된 제품이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경기 불황으로 한 번에 거액을 내야 하는 부담을 매달 렌탈료로 덜 수 있어 대형 가전을 렌탈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LG전자 가전구독은 케어십 서비스와 함께 연계할 수 있다. 일시불로 구매하거나 가전구독 계약 기간이 끝난 경우 정기적으로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LG전자는 가전구독 등 신사업에서 2030년 매출 비중 50%를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전구독 사업도 지속 확장 중이다. 9월에는 GS샵에서 홈쇼핑 최초 구독 상품을 소개했다. 

말레이시아 구독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연말까지 공기청정기, 에어컨, 의류건조기까지 사업 품목을 늘린다.

LG전자 관계자는 “가전, TV 등에 구독 같은 논하드웨어 영역을 결합하는 사업모델 혁신은 수익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전 세계 소비자가 사용 중인 수많은 제품을 플랫폼으로 삼아 지속적인 매출과 이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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