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는 전동화 구동 시스템, 전자제어 시스템, 센서 및 액추에이터와 배기가스 후처리 솔루션 등의 구동 시스템 및 전동화 솔루션을 생산하고 있다. 48V 시스템,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수소 기반 전기차에 이르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CEO 김준석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는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 전환 속에서 전자기술, 소프트웨어 등의 분야에 강한 DNA를 갖고 있다"며 "다양한 전동화 관련 포트폴리오를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맞춤형 모듈러 솔루션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신 기술의 집약체인 EMR4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첨단 설비에서 최고 품질의 제품으로 그룹의 전동화 전략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경기도 이천시에 준공된 EMR4 공장은 차세대 통합 구동 시스템 EMR4의 첫 번째 본격적인 생산라인으로 공장 증축 총면적은 4390㎡다. 2800㎡ EMR4 라인과 오토스토어, 각종 부대 시설 등을 확충하는 데 비테스코 테크놀로지는 8000만 유로(약 1200억 원)를 투자했다.
모터와 인버터를 생산하는 EMR4 공장은 1개의 자동화된 라인과 5개의 서브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신규 공장에서는 내년부터 본격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며 연간 20만 대 이상의 EMR4 유닛 생산 능력을 갖출 전망이다.
새 생산라인에서 만들어지는 초기 제품은 6개월간 테스트 기간을 거친 뒤 내년부터 현대자동차그룹의 B/C세그먼트(소형/준중형) 전기차에 적용될 예정이다.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는 공장 증축을 통해 국내 동종 업계 최초로 자동화 창고인 오토스토어도 선보였다. 13개의 로봇과 5830개의 상품 보관 박스(스토리지 빈)로 구성돼 있다.
오토스토어는 사람이 이동할 공간이 필요 없어서 창고에 더 많은 저장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시간 효율성도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사람이 직접 옮기는 것보다 동일 면적 대비 보관 효율성이 4배 높고 작업 처리량은 2배 높다.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 관계자는 "2030년 전동화 차량이 전체 자동차 시장의 약 7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에 대비해 전기차의 가격 부담을 줄이고 효율을 극대화한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