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주.김정은.한지민.유지태.박준석.김경호.엄경천.김정은.임예진,소유진,박정아.........'
희귀병에 걸렸다고 고백한 연예인들의 명단이다. 20일 21시 현재 그 숫자가 11명으로 늘었다. 이들의 이름은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 자리를 하루 종일 차지하고 있다. 그 만큼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스타들이 자신들의 약점이나 흠집이 될 수 있는, 병에 걸려 있다는 사실을 방송등에서 공개적으로 털어 놓는 이유에 대한 궁금증도 일고 있다.
꼬투리를 연기자 박효주가 제공했다.선천성 척추분리증이란 병 때문에 10년간 전공한 무용을 접았다고 최근 고백하면서 지금까지 희귀병에 걸렸다고 고백한 연예인들의 이름이 모두 엮여 보도되고 있다.병 이름도 모두 난해하다. 의학 사전을 뒤져 읽어 봐야 어렴풋이 이해할 정도로 희귀한 병들이다. 안타깝다는 게 네티즌들의 한결 같은 반응이다.
MBC 드라마넷 '조선과학수사대 별순검'에서 다모 '여진'역을 맡고 있는 탤런트 박효주는 원래 발레리나 지망생이었다는 것.초등학교 시절부터 배운 발레를 고교 때 선청성 척추분리증이라는 병 때문에 그만뒀다고 말했다.
척추분리증은 척추와 연결된 상관절 돌기와 하관절 돌기 사이 좁은 부분이 분리되는 현상으로 발레리나에게는 치명적인 병이다.
이 병은 전 인구의 4~5%만이 걸리는 희귀한 병으로 분류돼 있다. 분리된 상태가 지속되면 뼈가 비정상적으로 밀려나오는 척추천방전위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개그우먼 정선희의 가려움증의 일종인 '소양증'으로 5년간 투병중이고, 배우 한지민과 유지태는 평형 감각을 담당하는 달팽이관의 문제로 중심을 못잡거나 두통 및 어지러움증 등의 증상을 보이는 '메니에르 증후군(Meniere's disease)'에 시달리고 있다.
태사자 출신의 탤런트 박준석은 '기면증', 가수 김경호는 '대퇴골두무혈괴사증'으로 1년 가까이 투병중이다. 최근 KBS '개그콘서트'에서 버퍼링스로 활약중인 엄경천은 조용한 상태에서도 매미 울음 소리와 유사한 잡음이 들리는 이명증으로 투병중이라고 밝혔다.
영화배우 김정은은 '알레르기성 피부병, 박정아는 '갑상선 기능항진증', 탤런트 임예진은 '갑상선 기능저하증'등의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다.
비교해보자.. 하루하루 어쩔수 없이 .. 죽지 못하여 사는 사람, 하루의 끼니를 걱정하고 보호자가 죽은 뒤 혼자 남겨질 환자를 둔 보호자....
어찌 이런 사람과 비교할 수 있는가?
그 어느 누가 병던 환자가 빠른 회복을 바라지 않겠는가?하지만 본인들 보다 훨씬 더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알고 자중해줬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