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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은행장·당국 간담회 관치아냐...금융산업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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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은행장·당국 간담회 관치아냐...금융산업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 필요"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3.11.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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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위원장은 급변하는 금융산업에서 당국과 금융사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7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금융위·금감원-은행장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의 백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며 "금융시장이 급변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대응해야한다"며 "또 상황에 따라 유연하고 정교하게 대응해야하는데 그러기위해서는 금융산업과 당국의 서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만나서 이야기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라면 기본적으로 '국민들이 정직하고 믿을 수 있다'는 인식을 줬으면 좋겠고 어려울 때도 내 옆을 지켜주는 조직이다라는 인식이 있어야한다"며 "아울러 첨단 디지털전환과 기술을 활용할줄 아는 '스마트한 사람들이다'라고 평가를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27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금융위·원-은행장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의 백브리핑에서 발언하고있다. 
​▲27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금융위·원-은행장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의 백브리핑에서 발언하고있다. 
김 위원장은 금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는 지난 20일 금융지주 간담회에 이어 진행하는 금융권 릴레이 간담회의 일환으로 은행권의 주요 금융현안에 대해 함께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광수 은행연합회장과 강신숙 수협은행 은행장, 이재근 국민은행 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 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 은행장, 이석용 농협은행 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 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 은행장, 유명순 한국씨티은행 은행장, 백종일 전북은행 은행장, 고병일 광주은행 은행장, 황병우 대구은행 은행장, 방성빈 부산은행 은행장, 박우혁 제주은행 은행장, 예경탁 경남은행 은행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이사,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 등 17개 은행장이 참석했다.

17개 은행 등은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부담 경감 방안 마련을 위해 관련 대출 현황을 은행별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세부계획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은행장들과 상생금융 관련 우리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의견을 나눠서 속도감있게 안이 나올 것으로 본다"며 "은행 대출 규모 등 관련 TF가 은행연합회와 정부 쪽에서 설립됐기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우 은행보다 2금융권의 대출을 더 많이 쓰기에 대환대출 규모를 넓히거나 지원 폭을 확대하는 것을 고민 중이고 2금융권 고금리 차주의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인터넷은행과 외국계 은행에 대해서는 "은행이 사회적 역할을 해야한다는 것은 전체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배구조법 개정안이 향후 은행권에 우선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은행‧지주는 법 시행 후 6개월 전까지 책무구조도 등을 제출해야하며 이후 금융투자업권과 보험업권, 여전 및 저축은행까지 확대된다.

김 위원장은 "내부통제는 책무구조 등 제도적이슈가 아니라 수익창출 과정에서 소비자보호 문제 혹은 은행의 리스크 발생 유무 질문을 던지며 과정에 정당성을 가지는 경영진의 모습을 보여줘야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가계부채로 은행들이 갑자기 어려워지지는 않지만 국민들의 일자리 창출 등의 기최회복이 안될수있고 부채가 지속 늘어나는 것은 문제이기에 은행도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지말고 국가 전체차원에서 같이 신경썼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이번 은행장 간담회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보험‧금투·여전‧중소‧상호 등 여타 금융업권과도 간담회를 개최한다. 각 업권의 금융현안에 대해 소통함으로써 정부-금융업권 간 상호 이해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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